18개월 마침표 램파드 "미안하고 감사하다".. 무리뉴 "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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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의 18개월 동행을 마무리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첼시는 지난 25일(한국 시간)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
경질 소식이 공식 발표된 후 램파드 감독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한편, 램파드 감독의 소식을 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은 26일 위컴 원더러스와의 2020/21 FA컵 4라운드(32강)가 끝난 후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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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첼시와의 18개월 동행을 마무리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스승이자 지도자 동료였던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유감을 표했다.
첼시는 지난 25일(한국 시간) 램파드 감독을 경질했다. 2019년 7월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18개월 만이다. 그는 현역 시절 첼시에서만 648경기를 소화했던 레전드였지만, 평균 임기 2년이 채 되지 않는 ‘감독들의 무덤’ 첼시에서 결국 버텨내지 못했다.
경질 소식이 공식 발표된 후 램파드 감독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는 “제 인생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 온 첼시에서 감독을 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었다. 지난 시간동안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다"라고 했다.
물론, 최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휘봉을 잡은 첫 순간부터 순탄치 않았다. 당시 첼시는 유소년 선수 이적 규정 위반으로 영입 금지 처분을 받았으며 에이스 에당 아자르까지 떠난 상황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처음 팀에 왔을 때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도전을 이해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룬 성취가 만족스러우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성장한 유스 선수들도 자랑스럽다. 이들은 구단의 미래다"라며 힘든 시간 속에서도 성과를 이룬 것에 뿌듯해했다.
이어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시간이 없었던 부분은 실망스러웠다"라며 좋지 못했던 성적에 사과했다. 끝으로 "그럼에도 헌신해준 회장, 선수, 코칭 스태프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팀의 성공적인 미래를 바란다"라며 이별을 고했다.
한편, 램파드 감독의 소식을 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은 26일 위컴 원더러스와의 2020/21 FA컵 4라운드(32강)가 끝난 후 심경을 밝혔다. 그는 “연락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램파드 감독이 가족과 측근 외에는 아무에게도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위로를 전했다.
특히 사제 지간이자 지도자 동료로서 어깨를 나란히 했기에 더욱 마음 아파했다. 무리뉴 감독은 “슬프다. 램파드 감독은 내 경력에서 중요했던 사람이었기에 더 아쉽다. 하지만 이는 현대 축구의 잔혹성이다. 감독이 되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냉정한 현실을 직시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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