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북은행장에 서한국 부행장 내정.. '52년만 첫 내부출신'

서한국(57) 전북은행 수석부행장이 차기 행장에 내정됐다. 창립 52년 만에 첫 내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에 오른 것이다.

JB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26일 인사 검증을 마치고 서 부행장을 제12대 전북은행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서 부행장은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를 경험했다”면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988년 전북은행에 입사한 서 부행장은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리스크관리부 등 본부 부서와 지점 등에서 두루 근무했다. 전략기획부장을 지낸 2011년에는 우리캐피탈(현 JB우리캐피탈) 인수를 맡았고, 2014년에는 JB금융지주에서 리스크관리를 담당했다. 이후 전북은행 디지털 금융 업무를 총괄하며 은행과 지역사회 상생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부행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전북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