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위 "초일류기업 넘어 존경받는 기업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 1. 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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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고경영진(CEO)은 26일 준법감시위원회의 첫 만남에서 준법경영을 다짐하며 "삼성이 초일류기업을 넘어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준법위 위원들은 "삼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준법경영에 대한 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가지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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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과 '실효성 보완' 작업
김지형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뉴시스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뉴시스
황성우 삼성SDS 사장. 뉴시스
삼성 최고경영진(CEO)은 26일 준법감시위원회의 첫 만남에서 준법경영을 다짐하며 "삼성이 초일류기업을 넘어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최고경영진은 내부 위법행위를 통제하는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실효성 보완 작업에 나선다. 준법위도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주축으로 관계사 최고경영진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경영진-준법위 첫 만남

삼성 준법위는 26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6층 임원대회의실에서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7개 계열사 CEO를 초청해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준법위 출범 이후 사장단과의 첫 상견례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김지형 준법위 위원장 등 준법위 위원들과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전자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이 자리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들이 준법위의 한계로 지적했던 사안에 대한 개선방안을 만들어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사장단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만남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김기남 부회장은 "준법경영을 통해 삼성이 초일류기업을 넘어 존경을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관계사 사장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각사 소개와 함께 준법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보다 책임감을 갖고 준법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준법경영 CEO 의지 중요"

준법위 위원들은 "삼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준법경영에 대한 CEO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가지자"고 밝혔다.

회의를 마친 준법위 측은 취재진에게 "이번 간담회가 준법위 초청에 따라 이뤄진 터라, 다음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주재로 모임을 지속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면서도 "다음 간담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정례화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해결점을 찾기보다 '아이스 브레이킹' 격으로 앞으로 더 잘해보자고 의지를 다지는 가벼운 형식의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지적한 준법위의 실효성 문제나 삼성전자 계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사업지원TF의 준법감시 강화 방안, 향후 준법위 참가 계열사 확대, 새로운 준법감시기구 출범 등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김기남 부회장은 준법감시 강화 방안, 이 부회장의 당부 메시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둘러 회의장을 향했다. 준법위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재판부 의견에 대해 김지형 위원장은 "제가 그 부분은 말씀드릴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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