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5%대 회복.. 아이오닉, 글로벌시장 진출 '시동' [현대차 실적 반등하나]

김병덕 2021. 1. 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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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률이 13분기 만에 5%를 회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판매는 감소했지만 고급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수익을 견인했다.

현대차 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4·4분기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면서 "2017년 3·4분기 5.0% 이후 13분기 만에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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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영업익 1조6410억
4년 만에 최대.. 전년比 40.9%↑
코로나 봉쇄로 해외 판매 부진
내수는 투싼·G8 등 '신차 효과'
올 매출 성장률 14~15% 목표
원가혁신 통해 수익성 집중키로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률이 13분기 만에 5%를 회복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판매는 감소했지만 고급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수익을 견인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15% 성장, 영업이익률은 4~5%를 제시했다.

■영업이익률 13분기 만에 5%대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4·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매출액 29조2434억원, 영업이익 1조6410억원, 경상이익 1조5217억원, 당기순이익 1조376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5.1% 늘었고, 영업이익은 40.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4분기 품질비용 반영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1분기 만에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했다. 2016년 2·4분기 이후 최대규모 영업이익을 올렸다.

4·4분기 글로벌 판매는 113만9583대로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국내시장에선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20만419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선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유럽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동기 대비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은 "4·4분기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면서 "2017년 3·4분기 5.0% 이후 13분기 만에 5%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기준실적은 △판매 374만4737대 △매출액 103조9976억원 △영업이익 2조7813억원으로 집계됐다. 서 부사장은 "지난해 3·4분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실질이익이 두자릿수로 개선되며 지속적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매출 14~15% 성장 목표

현대차는 올해부터 투자자 신뢰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도입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목표를 국내시장 74만1500대, 해외시장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로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효과로 자동차 시장의 수요 회복은 나타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경쟁심화 및 비우호적인 환율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향후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키로 결정했다. 수익성 회복 속도와 미래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향후에도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균형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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