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사업장 5G 특화망 운용땐 보안·효율성 극대화 [기업, 5G 특화망 구축 속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 1. 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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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만 할 수 있었던 5세대(5G) 서비스를 앞으로 통신사가 아닌 기업이 사설망처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반기업에 5G 특화망 운용 면허를 주면 공장을 가진 반도체업체, 정보통신(IT)서비스업체, 포털업체 등이 제한된 공간에서 사설 5G망을 따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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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社, 이통사와 특화망 협업
SK㈜C&C, 조선·중공업에 도입
현대重, 로봇·스마트팩토리 협력
네이버, 성능한계에 자체망 희망
5월 건립예정 2사옥에 구축할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 EUV(극자외선)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통사만 할 수 있었던 5세대(5G) 서비스를 앞으로 통신사가 아닌 기업이 사설망처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반기업에 5G 특화망 운용 면허를 주면 공장을 가진 반도체업체, 정보통신(IT)서비스업체, 포털업체 등이 제한된 공간에서 사설 5G망을 따로 사용할 수 있다.

사설 5G망을 운용하면 기업체는 보안성을 강화하고 데이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기업이 사설망을 운용하지만 이통사가 특화 솔루션을 만들어 협력할 길도 열린다.

2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특화망 정책 방안을 수립하기에 앞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C&C, 네이버, 삼성SDS 등을 포함한 20여곳의 기업이 5G 특화망 수요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5G 특화망에 대한 수요는 이동통신사와의 협업 모델과 자체적인 5G 특화망 구축 모델로 구분된다.

5G 사설망에 눈독을 들이는 대표적인 업체는 삼성전자다. 화성, 평택 등 반도체 사업장에 5G 사설망을 운용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유선 망에 물렸던 장비는 5G 사설망 구간 안에서는 자유롭게 배치하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일반 소비자용 이통망을 사용하는 것보다 보안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구축단계에선 이통사와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초기 투자비 등 투자자본수익률(RoI)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5G 기지국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결정만 이뤄지면 빠른 시간에 반도체 공장에 5G 특화망이 깔릴 것으로 예상된다.

SK㈜ C&C역시 SK하이닉스 등에 5G 사설망을 서비스할 니즈가 크다. 반도체 설비는 하루 200TB에 이르는 데이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 C&C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설 5G망을 함께 도입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 SK㈜ C&C는 조선과 중공업 분야에서도 5G 특화망 서비스를 도입해 선박 건조 시 넓은 부지에서 고화질 드론을 통해 실시간 건조 현황을 제공할 방침이다.

KT와 이미 손을 잡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5G 기반 로봇과 스마트팩토리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보안, IT솔루션과 결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KT와 현대중공업은 5G 상용화 초기부터 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조선소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사실 B2B 망 같은 것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많은 고려와 검토사항들이 해당 기업에서 필요로 한다"며 "기업들이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정부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통사와의 협업 외에도 자체적으로 5G 특화망을 구축하려는 기업도 존재한다. 네이버는 이통사의 5G 특화망이 성능한계, 요금, 보안 등의 문제가 있어 자체적으로 5G 특화망 구축을 희망하고 있다. 성능한계로는 최신기술 도입 지연, 업로드와 다운로드 비율, 지연시간 최소화 등이 꼽힌다. 네이버는 5G 특화망을 오는 5월 건립 예정인 2사옥에 구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S는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 중에서도 삼성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등에서 5G 특화망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삼성SDS는 5G 특화망에 대한 정책방향이 결정될 경우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에 전달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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