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그대론데 증시만 상승..버핏지수로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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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은 떨어졌지만, 최근 주식시장은 하루가 멀다고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쓸 정도로 뜨겁죠.
증시 과열 여부를 알아보는 유명한 지표로 버핏지수라는 게 있습니다.
국가 경제 규모인 국내총생산 GDP와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비교한 건데, 최근 이 지수가 계속 과열 신호를 보입니다.
현재 증시, 정말로 과열 상태일까요.
이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명목 GDP가 0% 부근에서 움직였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 규모가 거의 그대로였다는 건데, 지난해 코스피는 30%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초 90% 수준이었던 버핏지수는 8월에 100%를 넘어섰고, 최근 6거래일 연속 130%를 넘겼습니다.
증시가 과열됐다고 보는 100%를 한참 넘긴 겁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현 증시가 과열인 것이 분명하지만 버핏지수를 무조건 신뢰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GDP는 과거의 결과물이고 제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강조된 반면에, 시가총액은 미래를 반영하는 지표고, 최근 산업구조 변화 때문에 서비스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 (버핏지수에) 잘 반영되지 않는다….]
증권업계도 대부분 증시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각종 위기가 발생했던 시기의 공통적인 특징은 긴축 기조가 가시화됐던 시점이고요. 지금 같은 경우는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요. 현 국면은 비이성적 과열보다는 이성적 과열로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분기까지는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후 금리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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