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소상공인 자금 200억원 10분 만에 바닥

서대현 2021. 1. 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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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자영업 체감 경기 역대 '최악'

올해 첫 울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이 신청 첫날 순식간에 바낙났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200억원 규모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온라인 신청이 접수 첫날인 26일 10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접수가 시작되자 마자 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동시 접속자는 4900여명에 달했고, 10분 만에 접수 가능 인원 666명의 접수가 완료됐다. 등록 대기자는 450명에 달했다.

이날 동시 접속자는 재단 경영안정자금 신청 접수 사상 가장 많은 인원으로 집계됐다. 접수 마감이 끝난 뒤에도 재단에는 대기자 추가 등록에 관한 문의가 빗발쳤다. 오후 9시 이후 영업 금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강화된 거리두기에 소상공인 피해가 커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오진수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접수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은 오는 2월부터 시행되는 각 구군별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오는 6월 250억원, 10월에는 100억원 규모의 울산시 경영안정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울산시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2년에서 4년간 2.5% 이내의 이자 차액을 울산시가 보전하고, 보증재단은 협약 은행을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이자 차액 보전 후 소상공인이 실제로 부담하는 대출 금리는 연 0.5% 이내 수준이다. 업체당 보증 한도는 5000만원 이내이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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