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거래소 이사장 "개인투자자, 공매도 신중한 접근 필요"

김보름 기자 2021. 1. 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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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6일 "신용도, 정보력 및 위험감수능력 등이 낮은 개인투자자에게 공매도 기회를 무분별하게 확대 제공할 경우 오히려 손실 발생 우려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공매도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공매도 재개 시기나 방법 등은 금융위원회가 결정하는 사안이어서 거래소가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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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26일 “신용도, 정보력 및 위험감수능력 등이 낮은 개인투자자에게 공매도 기회를 무분별하게 확대 제공할 경우 오히려 손실 발생 우려가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관과 외국인에 비해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를 위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제고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공매도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공매도 재개 시기나 방법 등은 금융위원회가 결정하는 사안이어서 거래소가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손 이사장은 “공매도에 대한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시장 의견을 수렴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 조기 적발을 위해 다음 달 공매도 호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3분기 중 공매도거래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공매도 관련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주식시장의 시장조성자에 대한 공매도 호가의 업틱룰 예외를 폐지할 것”이라며 “의심 거래 점검 주기를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는 한편 시장조성자의 의무 위반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거래소는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를 대상으로 특별감리를 벌인 결과 일부 위반 혐의를 적발해 감독 당국에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손 이사장은 “후속 조치를 하려면 일단 소명을 들어봐야 하고 이에 따라 감리 결과가 바뀔 수도 있어 지금 결과를 공개하면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규정 위반이 드러나면 회원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체거래소(ATS) 도입 관련 손 이사장은 “그동안 거래소가 계속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럴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거래 대금이 급증하고 최근 금융투자협회 컨소시엄과 정보기술(IT) 전문회사 등에서 ATS 설립 움직임이 있다”며 “이런 것들이 활성화되면 거래 플랫폼 간 건전한 경쟁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ATS 설립이 구체화되면 거래소는 시장 감시와 서비스 안정을 위해 ATS와 긴밀하게 협의할 계획”이라며 “대체거래가 나오면 건전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거래소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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