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뛰어난 수소차, 전기차와 쓰임새 달라" [fn이사람]

이환주 2021. 1.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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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술에서 수소차 연료전지는 전기차와 비교해 2~4배가량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는다. 즉 동일한 연료전지 무게로 수소차와 전기차를 굴리면 수소차가 2~4배 더 간다는 뜻이다."

정 PD는 "전기차 중 가장 효율이 좋은 테슬라 기준으로 ㎏당 250W 정도 에너지가 나오는데 현재 수소의 경우 ㎏당 500~1000W까지 저장할 수 있다"며 "이는 단순히 연료 무게가 아니라 연료전지스택, 주변장치 등을 모두 포함한 무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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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정기석 수소·연료전지 PD
"수소 연료전지 개선 연구 추진
성공 땐 전기차 4배 효율 기대"
"현재 기술에서 수소차 연료전지는 전기차와 비교해 2~4배가량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는다. 즉 동일한 연료전지 무게로 수소차와 전기차를 굴리면 수소차가 2~4배 더 간다는 뜻이다."

정기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수소·연료전지 프로그램 디렉터(PD·사진)는 26일 수소 연료전지의 높은 에너지 밀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정 PD는 "전기차 중 가장 효율이 좋은 테슬라 기준으로 ㎏당 250W 정도 에너지가 나오는데 현재 수소의 경우 ㎏당 500~1000W까지 저장할 수 있다"며 "이는 단순히 연료 무게가 아니라 연료전지스택, 주변장치 등을 모두 포함한 무게"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시절 연료전지를 전공하고 2005년부터 포스코 신사업실과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사업본부에서 연료전지 기술개발, 마케팅, 사업의 관리 등을 담당했다. 포스코 재직 당시 발전용 연료전지 2종(MCFC·SOFC)의 선진국 기술인수, 독자기술개발, 소재, 부품과 장치의 국산화 업무 등을 수행했다. 2018년 7월 연료전지 전문가로 에기평에 수소연료전지PD로 합류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는 정책 연구과제로 지금보다 수소 연료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2배로 높이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가 성공할 경우 수소 연료전지 효율은 전기차와 비교해 4배 이상 높아지는 셈이다.

그렇다고 전기차와 수소차가 경쟁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 특성과 목적에 따라 사용범위가 다르다. 연료 가격은 전기차가 ㎞당 25원이 드는 반면 수소차는 ㎞당 73원이 든다. 충전시간은 전기차가 약 30분이 걸리지만 수소차는 5분으로 더 짧다.

정 PD는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로 인해 승용차에 적합하지만 더 먼 거리, 더 높은 출력이 필요한 버스나 트럭 등에는 수소차가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수소경제 기반 확대를 위해 필요한 것은 충전소 등 인프라 확대, 특히 액화수소 활용이 필수적이다. 액화수소 기술은 과거 로켓 연료 등 우주산업에 쓰였다. 최근 2050년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저장·수송을 위해 액화수소의 산업적 활용이 부각되고 있다. 정 PD는 "기체수소는 700기압으로 압축을 해서 부피가 700분의 1로 줄고 액화하면 다시 2배 이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현재 민간기업과 지자체 등에서도 울산, 창원, 인천, 삼척과 수도권에 추가로 1곳의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정 PD는 "수소에너지가 풍부한 나라는 인구밀도가 낮고 유휴부지가 낮은 국가들"이라며 "일본과 중국, 한국 등은 수소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인데 이미 일본은 호주, 브루나이, 노르웨이 등 해외 수소 수입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소충전소의 위험성을 염려하는 것에 대해 정 PD는 "수소폭탄을 떠올려 수소충전소의 위험성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소충전소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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