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에 첫 해외 생산거점 건설

홍석호 기자 2021. 1. 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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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용 구리막(동박) 제조사인 SK넥실리스가 말레이시아에 첫 해외 생산거점을 세운다.

SK넥실리스는 이곳에 6500억 원을 투자해 연 4만4000t 규모의 동박 생산거점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 규모는 10만 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사용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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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용 구리막(동박) 제조사인 SK넥실리스가 말레이시아에 첫 해외 생산거점을 세운다. 동박 업계 최초로 사용 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

SK넥실리스는 26일 이사회에서 첫 해외진출 부지로 말레이시아 사바주 코타키나발루시 KKIP 공단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SK넥실리스는 이곳에 6500억 원을 투자해 연 4만4000t 규모의 동박 생산거점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2023년 상업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말레이시아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 규모는 10만 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동박은 전기차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소재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사용전력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동박 업계 가운데 최초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RE100 소재 비중 확대를 원하는 글로벌 고객사의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티타늄 드럼에 구리를 입히는 동박 제조 과정에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하다. 말레이시아는 수력발전 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많아 RE100을 적합하기 유리하다고 SK넥실리스 측은 설명했다.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유럽, 미국 등에 대한 후속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동박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생산력을 현재의 5배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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