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성추행' 충격 빠진 정의당의 앞날은 [시사끝짱]

유지만 기자 2021. 1. 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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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혼돈 속에 빠졌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25일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사퇴했기 때문이다.

정의당 내 조사 결과 김 전 대표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고, 정의당원들은 갑작스런 대표의 사퇴로 혼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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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힘들겠지만 옳은 길로 가야"

(시사저널=유지만 기자)

정의당이 혼돈 속에 빠졌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25일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사퇴했기 때문이다. 정의당 내 조사 결과 김 전 대표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고, 정의당원들은 갑작스런 대표의 사퇴로 혼란을 겪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5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김 전 대표는 다선 의원을 해도 모자란 인물이었는데 이런 일로 낙마하게 돼 안타깝다"며 "'진보의 몰락'이라는 것이 여기에서도 나타난다고 느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사건을 두고 "본질적으로 진보와 보수를 떠나 남성의 문제"라며 "몸에 기입된 '코드'로서의 성차별에서는 우리 모두가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문제를 제기한 장혜영 의원이 문제 제기를 잘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그(장혜영)를 인격으로 대우하는 게 아니라 여성으로 대우하는 것이 밑에 깔려있었던 것"이라며 "이것이 수십, 수백 년 전부터 쌓여있었다는 걸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나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직원들에게 성교육을 하고 여성친화적 정책을 펼쳤지만 표면에 있는 것만 봤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정의당에 대응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그는 "(장 의원에 대한) 수많은 회유와 압박이 있었겠지만 정확히 문제를 제기했고, 당에서는 그것을 정확하게 받아서 처리했다"며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순 없겠지만, 사건이 일어난 후에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의당이 하나의 기준을 세웠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비난을 받겠지만, 마땅히 받고 묵묵하게 올바른 길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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