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OTT 웨이브 차트 입성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1. 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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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카카오TV 제공.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가 1월 넷째 주 웨이브 드라마 차트에서 10위에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가 웨이브 차트에 진입한 건 ‘며느라기’가 최초다. 카카오TV는 타사 온라인 플랫폼 중 웨이브에만 이 작품을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다.

‘며느라기’는 이 시대 평범한 며느리 민사린(박하선 분)이 속칭 ‘시월드’에 입성하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아낸 12부작 웹드라마다.

시가에서 인정받고 싶은 결혼 한 달 차 며느리 사린을 중심으로 아내와 남편, 며느리와 시부모, 시누이, 동서 등 ‘대한민국 흔한 시월드’ 속 가족 이야기를 그려내 공감을 얻었다.

큰 갈등은 없지만, 명절을 보내며 부부가 갈등을 겪는 등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에피소드들로 20~40대 여성 시청자를 꽉 잡는 데 성공했다. 불평등하지만 불평등하다고 인식조차 못 해왔을 정도로 만연해 있던 성차별을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잘 짚어줬다.

실제 출산과 육아를 겪은 뒤 생활밀착형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박하선과 갈팡질팡하는 현실 남편의 모습을 묘사하는 권율, 그리고 구시대의 시어머니를 연기하는 문희경 등 배우들 연기도 재미를 더한다.

웨이브 차트 1위는 SBS ‘펜트하우스’ 시즌1, 2위는 SBS TV ‘날아라 개천용’, 3위는 KBS2 ‘암행어사’가 차지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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