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소차 보조금 3350만원.. 충전소는 고작 3곳

최종근 2021. 1. 26.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수소전기차 보조금 확대로 현대차 넥쏘(사진) 등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됐지만 핵심 인프라인 수소 충전소 확충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수소전기차 누적 등록대수의 30%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이지만 현재 서울에 운영 중인 충전소는 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수소전기차인 현대차 넥쏘를 서울에서 구입하면 3350만원, 경기에선 325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현재 운영중인 서울 지역 수소충전소는 3곳, 경기 지역은 7곳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원대수 1만5000대로 확대
'넥쏘' 3000만원대로 구입 가능
부족한 충전소가 대중화 걸림돌
올해 수소전기차 보조금 확대로 현대차 넥쏘(사진) 등을 반값에 구입할 수 있게 됐지만 핵심 인프라인 수소 충전소 확충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수소전기차 누적 등록대수의 30%는 서울 및 경기 지역이지만 현재 서울에 운영 중인 충전소는 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수소전기차 보조금 지원대수를 지난해 1만대 수준에서 올해 1만5000대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올해 정부의 무공해차 보조금 체계 개편으로 6000만원 이상 9000만원 미만 전기차는 보조금을 절반만 주고 9000만원 이상인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지만 수소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375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수소전기차인 현대차 넥쏘를 서울에서 구입하면 3350만원, 경기에선 325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차량 출시가격이 7000만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반값 수준인 3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크기가 비슷한 내연기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비교해도 가격이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저렴하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승용 수소전기차인 넥쏘의 지난해 판매량은 5786대로 전년 대비 38% 급증했는데, 올해도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보급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도 편의성은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125만원 인하한 2021 넥쏘를 내놓고 판매 확대에 본격 나섰다.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넥쏘는 1회 충전시 최대 609㎞의 거리를 달릴 수 있고 공기정화 효과까지 갖춘 친환경차다. 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데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슷한 가격도 매력적이다. 다만 대중화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부족한 충전 인프라다.

현재 운영중인 서울 지역 수소충전소는 3곳, 경기 지역은 7곳이다. 서울 수소전기차 등록대수는 1671대, 경기 1578대로 전체의 30%가 수도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또 대부분 심야시간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지난해 서울시는 수소충전소를 내년까지 15곳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서울지역 수소충전소는 국회, 상암, 강동 등 3곳이다. 이 중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수소충전소는 강동이 유일하다.

서울을 비롯한 도심 지역에서는 부지를 확보하기가 어렵고 수소충전소는 위험하다는 인식에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재개장 준비를 하고 있는 양재 수소충전소도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내홍을 겪었다.

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확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수용성"이라면서 "수소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