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완화된 설..우리 소 많이 사주소~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2021. 1. 26. 17: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부정청탁금지법, 일명 ‘김영란법’이 완화되면서,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상대적 어려움을 겪었던 소고기 선물세트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최근 올해 설 명절 기간 농·축·수산물 선물 가격 범위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농가를 돕고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함이다.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년에 두 차례도 약속하기 어려운 대목이자 기회, 소고기 관련 업계는 대규모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며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우자조금 제공


먼저 한우자조금은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021년 설맞이 온라인 명절한우장터’를 통해 부위별 한우를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명절한우장터에는 녹색한우조합과 안동봉화축협, 울산축협, 토바우 4개 브랜드가 참여해 등심, 안심, 채끝 등 구이류와 불고기, 양지, 사태 등 국거리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국내 최대 축산 도매 온라인몰인 ‘금천미트’ 역시 설을 맞아 ‘1++’ 등급의 최고급 한우로 구성된 ‘동원 명품한우 VVIP세트’를 다음달 4일까지 선보인다. ‘1++(No.9)’등급 한우는 전체 경매 물량 중 2~3%만 거래될 정도로 희소성이 높은 부위. 이 밖에도 금천미트는 10~20만 원대의 선물세트를 대거 함께 선보이며 완화된 ‘김영란법’을 최대한 활용한다.


농가를 돕기 위한 법 완화 조치지만, 국제법상 최혜국대우의 원칙(국제 무역에서 국가 간의 차별을 금지하는 원칙)에 따라 수입산 소고기의 경우에도 이번 조치는 적용된다.

이에따라 글로벌 기업 카길 프로틴 그룹은 프리미엄 소고기 엑셀비프를 소분 포장한 ‘엑셀컷(Excel Cut)’ 설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엑셀컷 제조사인 국내 최대 육가공업체 IPC의 제품으로, 명절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LA 갈비와 인기 부위 4종 모듬팩으로 구성됐다.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와 소펙사 코리아는 유럽 소고기 및 돼지고기를 활용한 쿠킹 콘테스트 ‘EAST MEETS WEST’를 통해 소비자 관심 모으기에 나섰다.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행사로,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매년 진행되며 요리사들의 등용문으로 인식되는 이벤트. 올해는 한국과 베트남까지 확대하였고 특별히 ‘요리를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8세 이상의 요리사, 조리학과 학생, 푸드 블로거, 인플루언서, 주부 등으로 참여 가능 대상을 대폭 확대한 것도 특징. 약 세 달에 걸쳐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