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성수품 물가 들썩..소비자 울상

청주CBS 최범규 기자 2021. 1. 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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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설 성수품의 예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26만 3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 3천 원 선으로 조사됐다.

황모(청주시 율량동·63·여)씨는 "과일이나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설 차례상 준비가 걱정이다"라며 "경기는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어 생계 부담만 늘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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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채·과일·달걀 품목 가격 폭등..한파·AI 여파
성수품 구입비 26만 3천원..지난해比 14% ↑
"천정부지 치솟는 물가에 올 설 차례 어쩌나"
이한형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천정부지 치솟은 차례 비용에 소비자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설 성수품의 예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26만 3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 3천 원 선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14% 가량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 등 과일류의 가격 오름폭이 컸다.

올해 사과(5개 기준)의 전통시장 가격은 1만 6300원으로, 지난해 9500원보다 무려 71.3%나 폭등했다. 유통업체 가격 역시 1만 4600원으로 지난해(7500원)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배와 곶감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각각 51.9%, 14.9% 증가했다.

시금치, 고사리 등 나물류도 3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농협충북유통 관계자는 "양파, 대파 등 엽채류는 지난해 한파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50% 정도 올랐다"며 "특히 계란은 AI에 따른 대량 살처분과 생산지의 이동 중지 명령으로 공급이 수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성수품 가격 폭등에 소비자들은 울상이다.

황모(청주시 율량동·63·여)씨는 "과일이나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설 차례상 준비가 걱정이다"라며 "경기는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어 생계 부담만 늘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설 명절 차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것을 고민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박모(청주시 수곡동·55·여)씨는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설에도 가족들이 모이지 않는 쪽으로 얘기했다"며 "다만 채솟값이 너무 올라 장보기가 겁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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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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