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성수품 물가 들썩..소비자 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가 크게 들썩이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설 성수품의 예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26만 3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 3천 원 선으로 조사됐다.
황모(청주시 율량동·63·여)씨는 "과일이나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설 차례상 준비가 걱정이다"라며 "경기는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어 생계 부담만 늘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수품 구입비 26만 3천원..지난해比 14% ↑
"천정부지 치솟는 물가에 올 설 차례 어쩌나"
천정부지 치솟은 차례 비용에 소비자의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설 성수품의 예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26만 3천 원, 대형유통업체는 36만 3천 원 선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14% 가량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던 사과와 배 등 과일류의 가격 오름폭이 컸다.
올해 사과(5개 기준)의 전통시장 가격은 1만 6300원으로, 지난해 9500원보다 무려 71.3%나 폭등했다. 유통업체 가격 역시 1만 4600원으로 지난해(7500원)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배와 곶감 가격은 전통시장 기준 각각 51.9%, 14.9% 증가했다.
시금치, 고사리 등 나물류도 30%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농협충북유통 관계자는 "양파, 대파 등 엽채류는 지난해 한파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50% 정도 올랐다"며 "특히 계란은 AI에 따른 대량 살처분과 생산지의 이동 중지 명령으로 공급이 수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성수품 가격 폭등에 소비자들은 울상이다.
황모(청주시 율량동·63·여)씨는 "과일이나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으면서 설 차례상 준비가 걱정이다"라며 "경기는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어 생계 부담만 늘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설 명절 차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것을 고민하는 가정도 늘고 있다.
박모(청주시 수곡동·55·여)씨는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번 설에도 가족들이 모이지 않는 쪽으로 얘기했다"며 "다만 채솟값이 너무 올라 장보기가 겁이 날 정도"라고 말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청주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의힘, 민주당 지지해도 본경선 여론조사 제외 않기로
- 文대통령, 박범계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이르면 28일 임명
- [칼럼]은행 돈잔치가 이익공유·손실보상 부른다
- [영상]"엄벌 원한다" 모텔 방치 사망 사건 유족, 법정서 눈물 호소
- "코로나19 후유증, 피로 43%·탈모 23%"
- '故박원순 성희롱 맞다' 결론에 서울시 "결과 수용하고 사과"
- IM선교회 안성 시설도 2명 확진…경기도 긴급 대응
- [영상]IEM국제학교 1명 더 확진…BTJ 열방센터 연관성 여부도 조사
- 교육청 '안일한 대응' 대전 IEM 집단감염 키웠다
- 금융위 "주식시장 변동성 경계…장기 투자 세제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