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물연구원 "서울 토양, 지하 상수도관 부식 우려 낮다" 분석

한기호 2021. 1. 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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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토양은 부식도가 낮아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을 녹슬게 할 우려가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서울시 산하 서울물연구원은 "서울의 토양 부식성은 '낮은 편'이며 따라서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 등이 토양에 의해 부식될 우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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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표준협회 방식으로 서울 전역 토양 부식성 평가결과 '낮은 편'
'스마트서울앱'으로 자치구별 토양부식도 시각화자료 확인 가능
서울 자치구별 평균 토양 평가 점수 분포도.[서울물연구원 제공]

서울시내 토양은 부식도가 낮아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을 녹슬게 할 우려가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 서울시 산하 서울물연구원은 "서울의 토양 부식성은 '낮은 편'이며 따라서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 등이 토양에 의해 부식될 우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앞서 토양이 수도관 부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5년간(2016년 1월∼2020년 12월) 서울 전역에서 상수관로 공사 시 주변 토양을 채취해 300여곳의 토양 시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확보한 토양 시료에 대해 미국 표준협회(ANSI)의 부식성 평가법을 바탕으로 토양 부식성에 영향을 미치는 pH(수소이온농도), 토양비저항, 토양함수율, 산화환원전위, 산화물 등의 부식인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서울은 자치구별 평균 토양평가지수의 합계가 3.0∼5.0점으로, 부식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평가지수 합계 0∼2점은 토양 부식성이 '거의 없음', 3∼5점은 '낮음', 6∼9점은 '중간 정도', 10점 이상은 '높음'으로 평가된다.

연구원에 따르면 토양 부식도가 높은 미국과 일본 도시들의 경우 수도관에 폴리에틸렌(PE) 필름을 덧씌워 매설하고 있으나, 서울은 배관 주변에 수분이 잘 배수되도록 모래를 메워주는 것만으로도 부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서울 자치구별 토양 부식 점수 평균, 토양 시료 채취 위치, 부식 평가 항목별 위치도 등을 시각화한 자료는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spm/)에서 볼 수 있다.

이인근 서울물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상수도관 매설 환경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수돗물을 더욱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연구원은 상수도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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