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IEM' 터지자 홍천 교회로 피신한 40명..방 6개에 밀집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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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지역에 대전 IEM국제학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유입되면서 이들 확진환자들이 열흘간 머물렀던 지역내 교회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이 홍천을 찾은 것은 지난 12일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첫 증상자가 나오면서다.
그러나 이들 확진환자들은 A교회에 열흘간 머무는 동안 홍천지역 약국과 의원, 카페, 빨래방 등 30여곳을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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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명 확진도 모자라..지역상점 30곳 방문 사실 '충격'
(홍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홍천지역에 대전 IEM국제학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유입되면서 이들 확진환자들이 열흘간 머물렀던 지역내 교회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의심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지역 내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가 불안감에 휩싸였다.
26일 오전 홍천군 홍천읍의 A교회. 이 교회는 전날 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수련생과 관계자 등 3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곳이다.
출입문에는 ‘코로나 관련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었고,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교회 건물 주변에는 방호복과 페이스 쉴드 등 철저한 방역복장을 착용한 방역요원들이 긴급방역을 펼치고 있었고, 일부 취재진 외 지역주민들은 보이지 않았다.
홍천시내와 2.5㎞ 정도 떨어져 있는 이 교회 건물 주변에는 건설업체와 음식점, 세차장 등이 보였고, 도보로 7~8분 거리에는 홍천여자중학교도 위치해 있었다.
지난 25일 홍천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수련생과 관계자 등 40여명은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이곳에서 머물렀다.
이들이 홍천을 찾은 것은 지난 12일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코로나19 첫 증상자가 나오면서다.
위험지역으로부터 인원을 분산하기 위해 안정적인 다른 수련공간을 찾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홍천 A교회 목사와 연락이 닿아 16일 오전 홍천으로 이동했다.
이들이 열흘간 머무른 A교회는 2층 규모 종교시설로 1층은 숙박시설, 2층은 예배당으로 나눠져 있다.
1층에는 방 6개와 화장실 2개, 샤워시설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은 외부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인솔 목사 부부가 직접 음식을 준비해서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6개의 방에서 40여명의 인원이 생활한 것을 토대로 이들이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상황과 마찬가지로 ‘밀집‧밀폐‧밀접’ 등 ‘3밀’ 조건에서 집단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이들 수련생들은 기존 A교회 교인과는 접촉을 하지 않도록 공간을 분리해, 확진자와 기존 교인과는 별다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A교회 목사를 비롯해 교인 중에서 확진자는 아직까지 없다.
그러나 이들 확진환자들은 A교회에 열흘간 머무는 동안 홍천지역 약국과 의원, 카페, 빨래방 등 30여곳을 돌아다녔다. 지역사회 연쇄감염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일부 확진자는 기침과 가래, 발열 등 증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보다 약국에서 해열제를 사먹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군은 A교회가 수용시설의 20% 이내 수용원칙을 지키지 않았고, 다수가 숙식을 하는 등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과태료 부과 및 운영중단 명령,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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