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시큐리티·트러스트버스, "개인키 해킹 대응 강화"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21. 1. 26. 17:3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사진 왼쪽)와 패트릭김 웁살라시큐리티 대표가 개인키 해킹 대응 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사진제공=웁살라시큐리티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가 디지털 금융 솔루션 기업 트러스트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자산 지갑 복구 서비스에 가상자산 피해 신고 추적 서비스와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트러스트버스가 제공하는 '마스터키'에 웁살라시큐리티의 해킹 대응 기술이 접목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자산 분석 Dapp(디앱) '주피터'에 블랙리스트 지갑 분석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마스터키'는 지난해 10월 론칭한 디지털 자산 지갑 복구 서비스다. 스마트폰 및 디지털 자산 지갑의 프라이빗 키를 분실 시 블록체인 기술로 이를 복원해주는 서비스다. 디지털 자산을 휴대폰에 보관하는 것은 편리한 만큼 널리 쓰이는 방식이다. 다만 기기 손상 및 도난, 프라이빗 키 분실 시 디지털 자산을 송두리째 잃는 경우가 있는데 '마스터키'는 이를 막는 역할을 한다. 개인 키(니모닉 키)를 휴대폰 메모나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게 아니라 키를 암호화해 여러 금융 클라우드에 분산 저장한 뒤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식이다. 개인 인증 과정을 거치면 돼 복원도 손쉽다.

앞으로 마스터키를 쓰는 이용자는 웁살라시큐리티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CIRC-Crypto Incident Response Centre)의 고객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PC 및 휴대폰 기기를 노리는 악의적 해킹으로 니모닉키가 유출되거나 가상 자산 탈취 등의 피해 사건이 발생하면 이용자에게 가상 자산 추적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번 협약으로 분실된 니모닉키를 안전하게 복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킹에 의한 디지털 자산 피해를 입은 고객도 도우면서 한층 더 강력한 통합 보안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게 웁살라시큐리티 측 설명이다.

CIRC는 지난해 6월 발족된 가상자산 범죄 분석 및 가상자산서비스 기업(VASP)의 고객 피해 대응 지원 기관이다. 가상자산 분실 및 사기, 해킹 피해 신고를 받고 피해 자산이 어느 거래소로 유입되었는지를 조사 분석해 준다. 이용자는 자금 추적 보고서를 바탕으로 사법적 대응이 가능하다. 필요 시 제휴 법무법인(바른)과 연계, 대응을 돕는다.

아울러 트러스트버스의 디지털 자산 분석 디앱인 '주피터'에도 웁살라시큐리티의 '블랙리스트지갑 분석 프로파일링 리포트 서비스'(SWAP- Summary Wallet Analytical Profiling)를 추가할 방침이다. 주피터는 가상자산 시장의 인사이트와 분석 정보를 일간으로 제공하고, 디지털 자산 보유자들의 성공적인 가상자산 투자를 돕는 서비스다.

여기에 들어갈 SAWP 서비스는 웁살라시큐리티의 암호화폐 추적 보안 솔루션인 CATV와 AI(인공지능) 머신러닝 기반의 암호화폐 위험 평가 툴인 CARA 등의 기술이 담겼다. 모든 지갑 주소의 거래 흐름과 패턴을 다각도로 심층 분석, 온체인 부석 및 블랙리스트 정보를 레포트로 제공한다. 잠재적으로 위협이 있는 지갑과 의심스러운 협의 거래 등 핵심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확인한다.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준법 요소를 검증할 수 있는 것이다.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대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통합형 디지털 금융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패트릭김 웁살라시큐리티 대표는 "현재까지 CIRC로 신고 접수되고 있는 누적 피해 건수는 300여건"이라며 "다양한 피해사례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금 추적 레포트 제공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자금 이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추적 모니터링 현황 게시판' 및 법률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트러스트버스의 상품 보안 및 자금세탁 방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통합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결혼 전날 여사친과 성관계 남편…"아내랑 하는건 노동하는 기분"18세 아들 앞에서 가슴 드러낸 55세 여배우…"인간이 아니야"아이언 사망에 전 여친이 SNS에 올린 사진…"해방감 느끼나"아들과 술 마시던 70대 사망…경찰한테 아들이 한 말며느리 노출 사진에 시아버지 '좋아요'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youm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