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한국전력-현대캐피탈, 70일 이후 두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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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트레이드 이후 70일이 지났다.
두 팀의 행보는 여전히 큰 관심거리다.
한국전력은 최근 잘 나가던 흐름에 잠시 제동이 걸렸지만 현대캐피탈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지난해 11월 13일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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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최근 잘 나가던 흐름에 잠시 제동이 걸렸지만 현대캐피탈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연패가 연승으로 바뀌었다. 이적 효과를 보며 ‘봄배구’ 진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신구조화가 이뤄지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순위는 6위에 머물러 있지만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은 다분하다.
양 팀은 지난해 11월 13일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캐피탈은 센터 신영석, 세터 황동일, 김지한을 한국전력으로 보내고 세터 김명관, 레프트 이승준, 그리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서로의 목적이 부합하며 대형 거래가 성사됐다.
봄배구를 향해 달리는 한국전력의 전력 재구성은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시즌 우승컵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이번시즌 1라운드 전패를 당하는 등 휘청거렸다. 그러나 트레이드 이후 최다 승점을 기록하며 상승기류에 올라탔다. 국대센터 신영석의 합류효과를 톡톡히 봤다.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하지만 4라운드 들어 다시 기세가 흔들리고 있다. 박철우의 공격옵션을 덜어준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시즌 현대캐피탈은 대대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리그 최장신 세터 김명관을 품에 안으며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했다. 후폭풍은 거셌다. 세터가 흔들리며 팀전력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말 두차례나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새해와 함께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신예들의 성장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여기에 문성민도 부상복귀했다.
이번시즌 고공비행을 노리는 한국전력과 유망주 성장을 통한 미래를 바라보는 현대캐피탈. 양 팀의 희비는 시즌 내내 교차할 수 있다. 양 팀의 운명도 예단하기 힘들다. 그래서 치열하게 진행되는 순위싸움과 팀체질을 바꾸는 리빌딩엔 물음표가 찍혀있다. 양 팀의 행보에 시선이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sscreat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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