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제품 판로 확대..경북, 설 앞두고 전방위 지원

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2021. 1.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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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의 체계적 지원과 각 기업의 상품성이 맞물리면서 올해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3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북도의 전방적위인 지원은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액 증가와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이 공동 출자한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의 매출액은 지난 2016년 43억원에서 2018년 11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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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쇼핑몰·위메프·롯데百 등
온·오프라인 동원 특판전 진행
공공·민간기업에 상품 안내서 발송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 매출 매년 급성장..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경북도 '대상' 수상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경상북도 사회적경제기업 설 특판전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서울경제]

경상북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 확대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의 체계적 지원과 각 기업의 상품성이 맞물리면서 올해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액이 사상 최대인 3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게 백간장을 생산하는 경북 영덕의 사회적기업 더동쪽바다가는길은 생산 규모를 4배로 늘리기 위한 공장 증축을 진행 중이다. 증축이 완료되면 현재 월 27톤 규모인 생산량은 오는 3월 월 100톤 이상으로 확대된다. 회사가 시급히 공장 증설에 나선 것은 대게 백간장이 사회적경제 특판전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생산량이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목표 매출액은 3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아직까지 일반에 생소한 대게 백간장은 음식 고유의 색을 살릴 수 있도록 만든 투명 간장이다. ‘동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붉은 대게를 원재료로 사용해 감칠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은 기업과 제품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은데 특판전이 기업 홍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늘자 경북도는 다음달 내달 설 명절을 전후해 온·오프라인을 동원한 전방위적 사회적경제기업 특판전을 진행한다. 이번 특판전에는 우체국쇼핑몰·위메프 등 온라인은 물론 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참여한다. 우체국쇼핑몰은 다음달 14일, 위메프는 다음달 28일,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지하1층 특설판매장에서 다음달 10일까지 각각 행사를 진행한다.

우체국쇼핑몰은 지역브랜드관(경북사회적경제기업관)에서 100개사 200여종의 상품을 최대 1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위메프가 진행하는 경북사회적경제 전용관에서는 명절 선물세트, 버섯, 소·돼지고기, 과메기 등 경북 특산품 40여종을 최대 60%까지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앞서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명절용 우수 선물세트 30여개를 묶음 판매를 통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경북도는 구매력 높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통한 소비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수한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이 다양한 판로를 통해 소비될 수 있도록 전국 공공기관과 협력 민간기업에 상품 안내서와 주문서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게 대표적이다.

경북도의 전방적위인 지원은 사회적경제기업의 매출액 증가와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이 공동 출자한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의 매출액은 지난 2016년 43억원에서 2018년 11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어 2019년 242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32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매출액 목표로 역대 최대인 350억원을 내걸었다.

경북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성과는 대외 수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경북도는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정책평가’에서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대상에 선정됐다.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배성길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지역 기업의 한계를 벗어나 적극적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강화가 매출액 증대의 일공공신”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적인 질적 성장을 위해 공공기관·대기업과 상생협력 등 판로 개척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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