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정기공채..SK, 내년부터 전원 수시채용

강경민 2021. 1. 2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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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최근 내부회의를 통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폐지하기로 확정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취업준비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조금씩 수시채용으로 전환해왔다"며 "내년에는 100% 수시채용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그룹뿐 아니라 주요 대기업은 최근 몇 년 새 정기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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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적소에 효율적 인재 충원"
현대차·LG 등 다른 대기업도
수시채용으로 전환 추세

SK그룹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적재적소에 경쟁력 있는 인재를 충원하려면 수시로 인력을 선발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SK그룹은 최근 내부회의를 통해 내년부터 대졸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폐지하기로 확정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취업준비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조금씩 수시채용으로 전환해왔다”며 “내년에는 100% 수시채용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2019년부터 정기채용을 줄이고 수시채용을 늘려왔다. 2019년엔 10개 관계사가 대졸 신입사원 정기채용에 나섰지만 지난해엔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C&C, SK브로드밴드, SK매직 등 6개사만 정기채용을 시행했다. 올해에는 대다수가 정기채용과 수시채용을 병행할 전망이다.

전체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SK그룹은 그동안 상·하반기 정기·수시채용 등을 통해 연 8500여 명의 신입 및 경력 인력을 채용해왔다. 올해 전체 채용 규모를 아직 확정하진 않았지만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뿐 아니라 주요 대기업은 최근 몇 년 새 정기채용을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재계 관계자는 “선발에 대규모 자원이 소요되는 정기채용보다는 수시채용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기존 정기채용 방식은 ‘스펙’ 위주로 검증할 수밖에 없어 유능한 인재를 적시에 선발하는 데 미흡하다는 게 기업 채용 담당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LG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하던 정기채용을 작년부터 폐지하고 연중 상시채용으로 전환했다. 매년 상·하반기 정기공채를 시행해온 KT도 작년부터 공채 대신 수시·인턴 채용으로 전환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부터 대졸자 공채를 없애고 수시로 인력을 뽑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모여 시험을 치르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코로나19가 정기채용 폐지 추세를 가속화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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