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 수상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1. 1. 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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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제공.


80년대에 활동한 록밴드 들국화가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한다.

26일 오후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 발표 및 시상식 개최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창남 선정위원장은 “공로상 수상자는 들국화다. 많은 분이 들국화가 아직 상을 안 받았나 의구심을 들 것 같은데, 당연한데 늦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들국화는 한국 록 역사를 새롭게 쓴 아티스트다. 명반을 뽑을 때 상위권에 뽑히는 명반 중 명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밴드 문화의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김창남 위원장은 “그래서 오늘 18회 대중음악상에서 뒤늦게나마 공로상을 수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권석정 선정위원은 “들국화는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강하게 타오른 불꽃이다. 너무 강했기에 빠르게 연소했지만, 그 불꽃은 그 무엇보다도 선명했고, 그 열기는 아직도 우리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다”며 “들국화는 2013년 주찬권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활동을 멈췄고, 2016년에는 조덕환마저 우리 곁을 떠났다. 전인권과 최성원은 다시 한번 들국화라는 이름으로 마주할 수 있을까? 그런 기적을 꿈꾸며 들국화에게 공로상을 헌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본상에 해당하는 최고의 음악인 후보에 방탄소년단, 백예린, 선우정아, 이날치가 이름을 올렸다. 이 4팀은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후보로도 올랐다.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가수보다 음반과 곡에 주목하고, 판매량이 아닌 음악적 성취를 선정 기준으로 삼아 주류, 비주류 경계 없이 대중음악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자 설립됐다.

제18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8일 오후 6시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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