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2년연속 줄었다

김정환 2021. 1. 26. 17: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NI 3.5% 감소해 3만1000弗
G7 이탈리아는 첫 추월할 듯

◆ 韓경제 22년만에 뒷걸음 ◆

지난해 경제 성장이 뒷걸음한 데다 원화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 대비 3.5% 줄어든 3만1000달러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추계치대로 확정되면 한국 GNI는 2년 연속 감소하게 된다.

26일 한국은행은 국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1인당 GNI가 2019년(3만2115달러)보다 1000달러 안팎 줄어들 것으로 봤다. 지난해 성장률이 추락했고, 달러당 원화값이 1.2% 하락한 영향 때문이다.

한은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1%에서 0%대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봤다.

1인당 GNI는 명목GDP를 바탕으로 산정한 GNI를 통계청 추계인구로 나눈 뒤 달러당 원화값 수준을 반영해 산출한다. 국제 비교를 위해 달러로 환산되기 때문에 원화값이 떨어지면 1인당 GNI는 줄어든다.

GNI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지난해 이탈리아를 추월해 처음으로 주요 7개국(G7) 수준에 이른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이탈리아 경제가 9%가량 역주행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김정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