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서울을 떠난 사람들
지난해 주택 매매량과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국내 '인구이동률'이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0명 중 4명은 '집 문제' 때문에 움직였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서울을 떠난 사람들>입니다.
오늘(26일) 통계청이 발간한 '2020년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73만 5천 명이 이사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8.9% 증가한 건데요.
인구 100명당 몇 명이 이사했는지 나타내는 비율인 인구 이동률은 15.1%로 전년 대비 1.2%P 늘어 인구이동자, 인구이동률 모두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사 오는 사람이 가는 사람보다 많은 순 유입을 보인 곳은 경기와 세종 등 6개 시도였고, 이사 가는 사람이 오는 사람보다 많은 순 유출을 보인 지역은 서울, 대구 등 11개 시도였습니다.
그중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던 곳은 순 이동률 3.8%를 기록한 세종이었습니다.
세종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순 유입이 이어졌습니다.
순 유입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시도는 경기지역으로 16만 8천 명이나 순유입됐습니다.
서울이 6만5천 명 순유출돼 가장 많았고, 경북-대구-경남과 인천 등이 뒤를 이었는데요.
인구 이동의 이유는 결국 집 문제였습니다.
실제 지난해 인구이동자 중 '주택' 문제를 사유로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주택이 38.8%, 가족이 23.3%, 직업 21.2% 순으로 총 이동 사유의 83%가 넘었는데요.
주택 때문에 이동한 숫자가 1년 전보다 24만 7천 명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고, 인구 순유입율이 높은 세종, 경기의 주된 전입 사유 역시 주택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순 유출 인구가 가장 많았던 서울과 순유입인구가 가장 많았던 경기의 경우에도 주택 사유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서울지역에서 전출자 65.4%가 경기도로 향했고 경기도 전입자의 53.4%는 서울에서 이동한 사람들이었는데, 서울 집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경기로 빠져나가는 수요가 많았다는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고령화와 경기침체 상황에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인구이동률은 14%대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주택시장 상황은 코로나와 고령화 와중에도 인구이동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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