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서울, 21분 생활권 도시로"..안철수는 기호4번 첫등록
박영선 중기중앙회관 출정식
21개 도심 재편 청사진 제시
우상호 "아름다운 경쟁으로
당살리고 승리발판 만들것"
국민의힘은 후보 40% 컷오프
나경원·오세훈도 광폭 행보
안철수 "최전선 가는 군인 심정"
국민의당 간판으로 완주 의지
26일 박영선 전 장관은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시민보고회를 열어 "코로나19를 이겨내면 서울시민 삶이 바뀌는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며 △도시공간 △디지털경제 △교육·돌봄 △맞춤형 복지 △보건·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했다. 특히 도시공간·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21분에 모든 것이 해결되는 콤팩트 도시로 재구성하겠다"며 "서울을 21개 분권형 다핵분산도시로 재구성해 50만명의 분산자족형 도시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여의도를 대표 사례로 제시하며 국회의사당~동여의도 도로를 지하화해 공원과 스마트팜을 만들고, 국회가 이전하면 의사당·의원회관·소통관을 문화·창업 시설로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범여권에서 1위를 차지했던 박 전 장관이 출마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 전 장관은 경쟁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원래 누나·동생 하는 사이"라며 "서로 보듬어주고 어깨동무하면서 경선을 치렀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의의 경쟁, 아름다운 경쟁으로 당을 살리고 승리 발판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경선 흥행과 지지층 결집을 위해 열린민주당과 단일화를 이뤄낼지도 관심사다. 앞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우 의원과 단일화를 합의한 바 있다. 박 전 장관도 "(셋이서) 만나는 건 좋을 것 같다"면서 "도시건축가인 김진애 후보의 새로운 발상을 흥미롭게 봤다"며 긍정적 반응을 내비쳤다. 일각에선 정의당이 성추행 논란으로 내부 혼란을 겪고 있어 재보선 준비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독자 완주 방침을 밝혀왔지만, 김종철 전 대표가 성추행 사건으로 물러나면서 범여권 단일화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후보 접수(1월 27~29일)를 시작으로 다음달 2~4일에 경선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에는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하며 서울시장 최종후보는 3월 1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반면 야권의 경선 시계는 여권보다 빨리 흐르고 있다. 이미 안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마쳤고, 국민의힘도 재보선 후보 등록자 40%를 떨어뜨렸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비전스토리텔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다음달 3~4일에는 당원투표(20%)와 시민여론조사(80%)를 실시할 방침이다. 본경선에 참여할 후보 4명은 다음달 5일께 추려질 예정이다.
[성승훈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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