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청문보고서 불발..文, 27번째 임명강행 수순

채종원 2021. 1.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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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부 기한 하루만 연장
野 "추미애 시즌2" 철회 요구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국민의힘 반대로 불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27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장 10일까지 가능한 보고서 재송부 제출 기한을 단 하루만 연장한 것은 국회에서 채택이 불발되면 문 대통령이 28일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재인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또는 여당 단독 채택 후 임명된 공직자는 지금까지 26명이다.

전날 국회 법사위원회는 오후 11시 30분까지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야당은 박 후보자의 고시생 폭행 의혹, 지방선거 공천헌금 사건 방조 의혹 등을 제기했고, 보고서 채택도 동의하지 않았다. 이날도 공세를 이어갔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소명되지 못한 의혹을 열거하기 힘들 지경"이라며 "추미애 장관 시즌 2를 예고한 것"이라고 문 대통령을 향해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법사위원인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에서 "박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서부터 내로남불 행태를 보이는 등 종합 결론은 부적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각종 의혹이 충분히 설명됐다는 입장이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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