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입차 1등탈환 '승부수'..물류센터 2배로 확장
출고前 검사 연 12만대로 확대
차량 인도 시간 크게 앞당겨
연 7만대 전기차 충전인프라도
26일 BMW그룹코리아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 600억원을 투자해 경기 평택에 있는 'BMW 차량물류센터(Vehicle Distribution Center)' 확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유무역지대에 위치한 BMW 차량물류센터는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기 전에 최종적으로 철저한 차량 품질 검사를 실시하는 시설이다. BMW그룹코리아는 고객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차량물류센터 전체 규모를 확장하는 동시에 주차타워와 고전압 충전설비 등 전반적인 시설을 확충한다.
먼저 출고 전 차량 검사(Pre Delivery Inspection·PDI) 규모부터 발 빠르게 확대한다. 현재 7만8000여 대 수준인 연간 PDI 대수를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연 12만대 수준까지 늘린다. 또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7만대(BMW i3 기준)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다.
차량물류센터 전체 면적은 현재 24만8769㎡에서 2023년 44만2760㎡로 2배 가까이 늘리고 차량 보관 가능 대수 역시 1만1000대에서 1만8000대로 확대한다. 이는 국내 수입차 업계 인프라 중 최대 수준으로, 더 많은 한국 고객이 차량을 적시에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MW 차량물류센터는 독일 BMW그룹 본사와 협력해 운송, 보관, PDI를 단독 운영사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프로세스별 연결 과정을 최적화했고, 통관 협력사를 차량물류센터 안에 유치해 최적의 통관 업무 절차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상천 BMW그룹코리아 애프터세일즈 총괄(상무)은 "이번 확장을 통해 고객 수요에 좀 더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올해도 고객 만족을 위한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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