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넥실리스, 해외 첫 생산 거점 말레이시아에 짓는다

문창석 기자 입력 2021. 1. 26.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C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첫 해외 생산거점을 말레이시아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후속 투자도 진행해 2025년에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SK넥실리스는 4공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5·6공장을 업그레이드하고, 5·6공장의 노하우를 말레이시아에 녹여내 스마트팩토리 수준의 세계 최고 동박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년까지 6500억원 투자..연 4.4만톤 시설 건설
업계 첫 RE100 완전 이행.."후속 투자도 검토 중"
SK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 뉴스1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SKC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첫 해외 생산거점을 말레이시아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후속 투자도 진행해 2025년에는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SK넥실리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첫 해외진출 부지로 말레이시아 사바주(州) 코타키나발루시(市) KKIP공단을 낙점했다고 이날 밝혔다.

SK넥실리스는 약 6500억원을 투자해 연 4만4000톤 규모의 생산거점을 건설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상업 가동을 하는 게 목표다. 생산능력은 지금의 세 배 수준인 10만톤 규모가 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사용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 RE100을 완전 이행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RE100 소재 비중 확대를 원하는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의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동박 제조에 핵심인 전력 공급 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동박은 티타늄 드럼에 구리를 전착시켜 만들기에 제조에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데, 말레이시아는 전력 공급이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공급 가격도 국내 절반 수준으로 매우 저렴하다. 특히 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많아 친환경적이다.

보르네오섬 북부에 있는 코타키나발루는 해외 첫 생산기지로 최적인 지역이다. 사바주 중심지로 후보지 중 전력 비용이 가장 낮고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수출에 필요한 항구와 대규모 국제공항이 있으며 가스·용수 등 기반 인프라도 우수하다. 확보 가능한 부지 규모도 정읍공장의 세 배 규모인 40만㎡로 향후 확장 가능성이 크다.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 뉴스1

SK넥실리스는 이곳에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자동화 시설을 도입한다. 이미 올해 상업가동한 4공장에 무인운반차, 로봇 등을 도입하고 설비를 개선해 생산성을 높였다.

SK넥실리스는 4공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5·6공장을 업그레이드하고, 5·6공장의 노하우를 말레이시아에 녹여내 스마트팩토리 수준의 세계 최고 동박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유럽, 미국 지역 대상의 후속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SK넥실리스는 가동률 100% 상태인데,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현재의 5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태 SK넥실리스 대표는 "말레이시아 진출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RE100 이행 등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추가 투자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넘버 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