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전작권 사이에 낀 한미훈련..고심깊어지는 軍

김문경 2021. 1. 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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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3월 한미연합훈련 앞두고 협의 계속
北 김정은, 8차 당 대회서 한미훈련 중단 요구
오스틴 美 신임 국방 "규칙기반 국제질서" 강조

[앵커]

한미연합훈련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미 군사 당국은 연합훈련을 한창 협의 중입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라면, 이번에 검증연습을 비롯한 한미훈련이 꼭 필요한데, 남북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계속 제기되면서 군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월 초로 예상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한미 국방 당국은 협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훈련 개최 시기와 기간, 내용을 비롯해 지난해 연기된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한 2단계 검증연습까지 논의 사항이 적지 않습니다.

군 당국이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대략 3가지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휘소 연습만 하는 방안과 지휘소 연습과 전작권 전환 검증연습을 하는 방안, 지휘소 연습과 전작권 검증연습, 실기동 훈련을 함께하는 방안 등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1년 연합연습 시행과 FOC 검증평가(2단계 전작권 전환 검증연습)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3월까지 코로나19와 거리두기가 계속될 경우 지난해처럼 훈련이 또 연기될 가능성도 있고, 훈련을 하더라도 남북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맞물립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 북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또 우리는 물론이고 서로에게 긴장을 조성하는 부분을 자제해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군사훈련 문제도) 심각한 군사적 긴장이나 갈등으로 가지 않도록….]

앞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8차 당 대회에서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등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훈련일정에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미 국방장관 전화통화에서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신임 국방장관은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해 전작권 전환 시기와 관련해 날짜를 못 박는 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비치는 등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전작권 전환 목표를 유지하며 여러 변수를 앞에 둔 군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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