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북아현 뉴타운집값 두배 뛸 때..해제구역은 제자리
작년 입주한 신길동 아파트
분양가 대비 평균 97% 올라
조합원 1명당 6억원 차익
뉴타운 해제된 창신동은
공공재개발 놓고 여전히 갈등
#서울 종로구 창신동은 2013년 뉴타운사업에서 해제된 뒤 개발 방향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시재생사업에 선정됐다는 이유로 이 일대가 공공재개발사업에 탈락하면서 주민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강대선 창신동 공공재개발 추진위원장은 "도시재생사업에 1500억원이 투입됐으면 인근 인프라스트럭처가 완전히 달라져야 했지만 내가 50년 동안 살아도 거리가 그대로다. 행정심판을 청구 중에 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광풍'이 불어닥친 2020년 서울 아파트에도 희비가 엇갈린 지역이 존재했다. 우여곡절 끝에 뉴타운사업이 마무리돼 입주가 이뤄진 아파트는 매매가격이 분양가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반면 뉴타운사업이 해제된 지역은 여전히 지역 발전 방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20년 입주가 이뤄진 서울의 뉴타운 아파트는 평균 매매가격이 분양가 대비 85%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이뤄진 159건의 평균 매매가격은 10억8859만원으로 평균 분양가 5억8564만원 대비 86%가량 가격이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6억8300만원에 거래되던 브라운스톤창신 84㎡는 그해 7월 매매가격이 7억원(최고가)으로 17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뉴타운사업 해제 이후인 2014년부터 살펴봐도 가격 인상폭이 두드러진 편은 아니다. 2014년 2월 4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7년 가까운 기간 동안 3억원 상승에 머물렀다. 그나마 아파트 사정은 나은 편이다. 다가구·다세대 등 빌라의 가격 상승폭은 더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창신동 공공재개발 추진위원회는 계속해서 주민 동의를 얻어 공공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강 위원장은 "하수구나 오물 파이프가 이미 삭아 폐수가 땅으로 흘러 들어가고, 비가 오면 오물 냄새가 진동한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폐지하겠다'고 주장하는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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