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김학의 사건 본질, 성 접대 · 검찰 제 식구 감싸기"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김학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논란 관련해 SNS에 글을 올려, "김 전 차관 사건의 본질은 성 접대 등 뇌물수수가 있었다는 것이고,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가 노골적으로 행해졌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또, "본질을 무시하고 절차만 바라보면 어느새 본질은 사라진다."라며 "검찰의 반성은 대체 어디에 있나"라며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검찰은 경찰의 출국금지와 체포영장 신청을 반복해 반려했고, 2차 조사 때는 소환조사조차 않고 무혐의 처분했다"라며,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니 단속조차 불응하고 차를 몰고 도망가는 사람과 김학의 전 차관이 다를 게 무엇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아울러 "경찰이 신청하는 출국금지도, 체포영장도 수차례 기각하면서 김학의 전 차관을 '보호'하다가 7년 만에 항소심에서 유죄가 나오니 이제는 절차를 문제 삼고 있다"라고 문제의식을 드러냈습니다.

윤 의원은 "누가 뭐래도, 애초 검찰이 절차대로 잘 수사했다면 절차적 하자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왜 시대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지, 대체 이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지, 검찰 스스로 한 걸음 떨어져 차분하게 돌아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