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온 공수처장에..여 "권력기관 개혁" vs 야 "살아있는 권력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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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26일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또한 "20년만에 공수처가 출범했다.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것이 헌정사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김 처장의 공수처가 가는 길이 발자국이기도 하지만, 길이 될 수 있다"며 "관행화돼 온 검찰의 소위 먼지털이식 수사나 별건수사 등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고, 그야말로 품격 있고 절제가 있는 수사기관이 됐으면 하는 소망들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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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장 "공수처 중립성 지켜달라" 당부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26일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여당은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을, 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각각 요청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검찰개혁과 함께 공수처의 중립성을 주문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김진욱 처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공수처의 공정성과 중립성, 독립성을 꼭 유지해달라"며 "국민의 기대도 큰 만큼 국민의 뜻과 법 정신에 따라 꼭 중립성과 독립성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20년만에 공수처가 출범했다.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것이 헌정사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김 처장의 공수처가 가는 길이 발자국이기도 하지만, 길이 될 수 있다"며 "관행화돼 온 검찰의 소위 먼지털이식 수사나 별건수사 등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끊어내고, 그야말로 품격 있고 절제가 있는 수사기관이 됐으면 하는 소망들을 국민들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공수처 출범을 둘러싸고 여야 갈등이 극심했고 절차 관련 논란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선 "명분을 충분히 갖췄다"고 일축했다.
이에 김 처장은 "정치적으로 중립되고 독립된, 우리 시대 과제인 검찰개혁과 공정한 수사·기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명심하겠다"고 화답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공수처와 민주당의 관계를 "협업관계"라고 표현하며 공수처의 검찰개혁에 힘을 실었다.
이낙연 대표는 김 처장과 만나 "(공수처는) 권력기관의 잘못된 관행, 문화, 특혜 등을 없애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위해 함께해달라"며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공수처와 민주당은 협업관계"라고 했다.
또한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공수처가 잘 안착되도록 해주시고 공수처에 거는 국민들의 높은 열망과 기대에 꼭 부응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처장은 "시대적 과제인 공정한 수사,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 검찰개혁 등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관심을 너무 잘 알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수처가) 검찰로 치면 순천지청 정도 되는 규모로 미약하게 출발하지만 국민 신뢰를 받는다면 (나중엔) 창대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에서 수사하는 사건의 변호인으로 변호하면서 검찰의 조직문화, 성과주의에 의한 무리한 수사를 봐왔다"며 "공수처는 적법 절차와 인권 친화적 수사로 성과내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야당은 대통령을 포함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며 날을 세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처장에게 "대통령을 비롯해 검찰이 못하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잘하셔서 공수처에 대해 야당이 걱정한 것이 기우였구나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대통령의 산하 기관이 절대 아니다"라며 "처장께서 중심 잡고 우리 검·경이 헌법에 맞게 제대로 하는지 봐주시고 (설립)정신을 잊지 마시라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우려되는 것은 제청은 한 사람을 하는 것이 원칙인데 (공수처 차장을) 복수로 하면 선별권을 대통령이 갖게 된다는 우려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김 처장은 "저도 작년 공수처법이 제정될 때 공수처장 예비후보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우려가 불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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