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특명 "김재환, 지명 타자로 밀어낼 선수 찾아라"

정철우 입력 2021. 1. 26. 17:15 수정 2021. 1.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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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을 지명 타자로 쓸 수 있게 만드는 선수가 나올지 지켜봐야죠."

김 감독은 "여러 선수를 돌려가며 쓸 계획이다. 김재환을 지명 타자로 쓸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누군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는 선수가 나와줘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외야수 경쟁에서 살아남을 선수가 있을지가 이번 캠프의 주요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 주인공은 김재환을 지명 타자로 밀어낼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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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김재환을 지명 타자로 쓸 수 있게 만드는 선수가 나올지 지켜봐야죠."

김태형 두산 감독이 본격적인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한 말이다.

그동안 두산의 지명 타자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사실상 전담을 해왔다, 수비가 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젠 페르난데스가 1루 수비로 나서야 할 가능성이 높다. FA로 삼성에 이적한 오재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함이다.
두산은 김재환을 지명 타자로 밀어낼 선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그렇다면 누군가는 또 빈 지명 타자 자리를 채워야 한다.

김 감독은 "여러 선수를 돌려가며 쓸 계획이다. 김재환을 지명 타자로 쓸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누군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는 선수가 나와줘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외야수 경쟁에서 살아남을 선수가 있을지가 이번 캠프의 주요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재환은 두산의 붙박이 좌익수였다. 하지만 수비가 그리 강한 편은 아니다. 넓은 잠실 구장을 홈 구장으로 쓰는 두산 입장에선 김재환의 수비 범위가 늘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그동안은 김재환을 붙박이 좌익수로 쓸 수 밖에 없었다. 페르난데스가 지명 타자를 붙박이로 맡고 있는 탓도 있었지만 김재환을 대신해 그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선수도 나오지 않았다.

이제는 그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선수가 등장할 때가 됐다.

기회도 좋다. 자연스럽게 김재환이 지명 타자 자리를 맡으며 페르난데스의 수비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김재환도 타격에만 집중하게 되면 보다 좋은 타격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장타력 공백을 메워야 하는 두산 입장에선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두산 외야에는 수비에선 인정 받은 선수들이 있다.

안권수와 조수행이 주인공이다. 공격력에서는 국해성과 김인태가 버티고 있다. 이들 중 누군가 주전급으로 도약을 이뤄준다면 두산은 자연스럽게 오재일 공백을 메우며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반면 김재환을 밀어낼 수 있는 자원이 나오지 않는다면 공.수에 걸쳐 공백을 크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전력 약화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안권수와 조수행, 김인태와 국해성은 실력으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그 때가 올 시즌 부터라면 두산은 또 한 번의 화수분 야구 덕을 볼 수 있게 된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다. 오재일이 빠져나간 공백을 누군가 훌륭히 메우줄 수 있다면 두산은 정상권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 주인공은 김재환을 지명 타자로 밀어낼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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