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또 뒤통수"vs"20년간 감사했다"..실망과 기대 엇갈린 SK '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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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품에 안았다.
신세계그룹은 26일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리그 한국 프로야구 신규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은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의 SK와이번스 인수는 KBO리그 40년사에서 기업 간 야구단을 양수·양도한 역대 6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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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를 품에 안았다. 갑작스러운 구단 매각 발표에 20년 넘게 SK를 응원했던 팬들은 실망감과 함께 기대감을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26일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리그 한국 프로야구 신규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은 SK 와이번스 야구단을 신세계그룹이 인수하는데 합의하고 관련 MOU를 체결했다.
신세계그룹의 SK와이번스 인수는 KBO리그 40년사에서 기업 간 야구단을 양수·양도한 역대 6번째 사례다. 2001년 KIA 자동차가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뒤 20년 만이다.
지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한 뒤 2000년 창단했던 와이번스 야구단은 이제 역사에서 사라지게 됐다.
2000년 3월 창단한 SK 와이번스는 통산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4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KBO리그 강호로 인정받아왔다. 김광현, 박경완, 최정 등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SK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지난해 창단 20주년을 맞았지만 9위로 부진했던 SK는 다가올 2021시즌을 앞두고 사장과 단장, 사령탑을 모두 교체하며 대대적인 팀 개편에 나섰다.
민경삼 대표이사가 부임했고 류선규 단장과 함께 김원형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모기업이 구단 매각을 결정함에 따라 선수들은 2021시즌 SK가 아닌 새로운 팀명을 단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SK 팬들은 갑작스러운 뉴스에 충격과 허탈감을 드러냈다.
한 팬은 "희로애락을 공유하던 와이번스라는 이름이 한 순간에 없어질 수 있다고 하니 황당하고 씁쓸하다"며 "우리가 하나의 목표로 응원했던 추억은 영원하기를 바란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분노를 전한 팬도 있었다. "이해가 안 되는 매각"이라며 "인천 팬들은 이렇게 또 뒤통수를 맞았다"고 했다.
또 다른 팬은 "많이 혼란스럽고 아쉽겠지만 신세계를 등에 업고 더 든든하게 하고픈 야구를 마음껏 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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