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박영선에 野 맹폭.."박원순 성범죄 사과 한마디 없어"

이균진 기자 2021. 1.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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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에 대해 "이번 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전임 시장이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혈세만 800억원이 넘게 든다"며 "민주당의 후보로 나서는 것만으로도 몰염치"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선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자 문재인 정부 장관까지 지낸 후보가 다른 선거도 아닌 자당 소속 시장의 성범죄로 인한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국민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커녕 한마디 언급조차 없었다"며 "대통령 생일에는 '문비어천가'를 부르더니 출마선언을 하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몰염치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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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여당 후보로 나서는 것만으로도 몰염치..출마 철회해야"
나경원 "극렬 지지층 반발 두려운가..박영선에 실망"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국민의힘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선언에 대해 "이번 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전임 시장이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혈세만 800억원이 넘게 든다"며 "민주당의 후보로 나서는 것만으로도 몰염치"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온택트 정책워크숍'에서 "민주당은 보궐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당헌에 따라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하는데 후보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선거 승리도 말한다"며 "민주당의 뻔뻔함, 오만함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우리가 무슨 낯으로 내년 대선에서 표를 달라고 하겠나"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쉬운 선거는 없다"며 "지키기도 힘든데 이번 선거는 우리가 탈환해야 한다. 죽을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당의 존립조차 지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 박영선이라면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같은 여성이기에,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기에 짧게라도 미안함을 전하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그러나 결국 듣지 못했다. 박 전 장관은 진실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 4선 의원을 지냈고 장관까지 지낸 후보로서 짤막한 유감 표명도 어렵고 힘든 것인지 씁쓸하다. 민주당 후보라는 족쇄가 박 전 장관의 용기를 꺾어버린 것인가"라며 "극렬 지지층의 반발이 두려워 한 여성을 향해 가해진 무참한 폭력을 애써 망각한 후보는 절대 시민의 삶과 인권을 보듬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선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자 문재인 정부 장관까지 지낸 후보가 다른 선거도 아닌 자당 소속 시장의 성범죄로 인한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국민과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커녕 한마디 언급조차 없었다"며 "대통령 생일에는 '문비어천가'를 부르더니 출마선언을 하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는 몰염치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장관은 지금이라도 출마를 철회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성범죄자 보유 정당이라는 오명을 씻고 거듭나고자 한다면, 한 점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지금이라도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말자고 주장해야 한다. 그것이 지금 죽더라도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박 전 장관이 코로나 이후 서울시 대전환을 공약하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 첫 번째 구상으로 ‘여의도 비전’을 발표했다"며 "국회의사당에는 세계적인 콘서트홀, 의원회관에는 청년창업주택을, 소통관에는 창업 허브를 세우겠다고 한다. 몹시 위험하고 천박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회만 세종시로 이전하게 되면 정권의 독주는 더욱 강화되고 국회의 견제기능은 더욱더 약화될 것"이라면서 "대통령과 청와대가 서울에 남아 있는 한 국회 또한 서울에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도쿄에 있는 막부에서 쇼군이 통치하고 허수아비 조정이 교토를 지키던 중세 일본이 아니다"라고 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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