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녹색금융 선도은행으로 역할 대전환 추진"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KDB산업은행이 녹색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의 역할 대전환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국내기업의 친환경 녹색투자 지원 강화 등 경제·산업구조의 녹색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은은 이를 위해 이달 초 기존 정책기획 부문을 정책·녹색기획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녹색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ESG·뉴딜기획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또한 향후 5년간 25조원 수준의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프로그램을 신설,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운용과 정부의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반영한 금융상품 개발 등을 통해 충분하고 신속한 녹색금융 지원이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의 장기저탄소발전전략에 대응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 '녹색 신(新)산업 육성'과 '공정전환'을 여신정책에 반영해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김복규 산업은행 정책·녹색기획부문장은 "녹색·기후금융은 경제·산업구조의 혁신과 국가의 성장전략과 맞물려 있다"며 "산은은 그간 축적한 업무역량,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녹색 전환을 위해 녹색금융 선도기관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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