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다보스포럼서 "신냉전 피해야" 바이든 행정부에 경고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1. 1. 26. 1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사전 화상회의 연설에서 "국제사회는 한 나라 혹은 몇몇 나라가 설정한 규정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합의한 규정에 따라야 한다"며 "신냉전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주요 매체는 시 주석의 연설이 미국을 겨냥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시진핀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 사전 화상회의에 참석해 클라우스 슈밥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사전 화상회의 연설에서 "국제사회는 한 나라 혹은 몇몇 나라가 설정한 규정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합의한 규정에 따라야 한다"며 "신냉전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주요 매체는 시 주석의 연설이 미국을 겨냥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다자주의 횃불로 인류의 앞길을 밝히자'라는 제하의 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세계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회복할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다른 나라에 대한 내정 간섭은 피하고 다자주의를 회복하는 것이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자주의를 10차례 언급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예고한 대중 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시 주석은 "세계가 거시경제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과 투자, 기술 교류의 장벽을 없애야 한다"면서 "세계 산업·공급망, 국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방역과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위해 각국이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포괄적인 다자적 접근법'을 현재 당면 과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상호 존중과 평등을 바탕으로 포용적 다자주의를 확고히 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국은 국제 규칙을 기초로 행동해야지 유아독존식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자주의의 이름을 걸고 일방주의를 해서도 안 되고, 규칙이 정해지면 누구도 예외 없이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선택적 다자주의'를 실행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시 주석이 눈에 띄게 날카로운 연설을 했다며, 일방주의와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 흐름에 대한 폭넓은 언급은 명백히 미국 정부를 겨냥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결혼 전날 여사친과 성관계 남편…"아내랑 하는건 노동하는 기분"18세 아들 앞에서 가슴 드러낸 55세 여배우…"인간이 아니야"아이언 사망에 전 여친이 SNS에 올린 사진…"해방감 느끼나"아들과 술 마시던 70대 사망…경찰한테 아들이 한 말며느리 노출 사진에 시아버지 '좋아요'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