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다보스포럼서 "신냉전 피해야" 바이든 행정부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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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사전 화상회의 연설에서 "국제사회는 한 나라 혹은 몇몇 나라가 설정한 규정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합의한 규정에 따라야 한다"며 "신냉전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주요 매체는 시 주석의 연설이 미국을 겨냥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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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사전 화상회의 연설에서 "국제사회는 한 나라 혹은 몇몇 나라가 설정한 규정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합의한 규정에 따라야 한다"며 "신냉전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와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주요 매체는 시 주석의 연설이 미국을 겨냥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다자주의 횃불로 인류의 앞길을 밝히자'라는 제하의 연설을 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세계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회복할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다른 나라에 대한 내정 간섭은 피하고 다자주의를 회복하는 것이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자주의를 10차례 언급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예고한 대중 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시 주석은 "세계가 거시경제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과 투자, 기술 교류의 장벽을 없애야 한다"면서 "세계 산업·공급망, 국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방역과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위해 각국이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포괄적인 다자적 접근법'을 현재 당면 과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상호 존중과 평등을 바탕으로 포용적 다자주의를 확고히 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국은 국제 규칙을 기초로 행동해야지 유아독존식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자주의의 이름을 걸고 일방주의를 해서도 안 되고, 규칙이 정해지면 누구도 예외 없이 이를 준수해야 한다"며 "'선택적 다자주의'를 실행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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