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인수한 SK는 신생팀? SK와 관련된 역사적 구단들

이솔 입력 2021. 1.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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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신세계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신세계의 계열사 이마트는 SK텔레콤 '주식 및 자산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야구단인 SK와이번스의 자산 전체를 1352억8000만원에 인수한다고 26일 공시했다.

SK는 창단 당시 '수원으로 떠난 현대 유니콘스'를 응원하던 인천 팬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삼미 슈퍼스타즈'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했었다.

SK를 인수한 이마트(신세계)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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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니콘스'부터 '쌍방울 레이더스'까지
SK와 관련된 옛 구단들은 어디?
사진=연합뉴스

[윈터뉴스 이솔 기자] SK가 신세계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신세계의 계열사 이마트는 SK텔레콤 '주식 및 자산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야구단인 SK와이번스의 자산 전체를 1352억8000만원에 인수한다고 26일 공시했다. 

그런데, 야구 팬들 사이에서 자그마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다. '신생 팀을 매각했다'라고 하는 일부 팬들과 '예전처럼 자금난도 아닌 모기업이 왜 팔았을까'라는 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과연 일부 팬들이 이야기하는 '예전' 그리고 '모기업'은 무슨 말일까? SK는 신생팀이 아닌 것일까?

사진=쌍방울 공식 홈페이지

SK의 역사를 이야기하자면 굉장히 복잡하다. 가장 많이 연관된 팀은 '쌍방울 레이더스'이다.  1990년 창단한 '쌍방울 레이더스'는 프로야구 제 8구단으로 혜성처럼 등장한다.

쌍방울 레이더스는 만년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1996년과 97년 타격왕 김기태, 마무리투수 조규제 등의 걸출한 스타를 배출하며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다.

하지만 창단 후 채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1999년 모기업인 '쌍방울'은 구단 운영을 포기할 것을 천명한다. 쌍방울이 사라진다면 KBO에는 7개의 프로야구팀이 남게 되는 상황에서, 당시 문화관광부 박지원 장관의 제안으로 '신생 팀'을 창단하는 데 동의한다.

다만, 연고지로 잠시 몸살을 앓았는데, 기존 연고지인 전북 대신 수도권(특히 서울)에 창단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이로 인해 창단이 잠시 지연되었으나, 최종적으로는 인천에 연고지를 두는 것으로 타협이 이루어져, 2000년 초 창단식을 거행하게 된다. 실질적으로는 창단, 해체 시기가 겹친 다른 팀인 것이다.

다만 시기가 시기였던 만큼, 당시에는 쌍방울 레이더즈의 후신이라는 인식이 존재했다. SK는 쌍방울 레이더즈가 해체되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팀이었으며, 전북이 한때 연고지로 거론되는 등 간접적으로나마 연관성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선수단을 일부 흡수하며 전력을 보강하기도 한 덕분에, 기존 야구 팬들 중 일부는 '쌍방울이 연고지를 옮긴'정도로 여기는 경우도 많았다.

사진=기아타이거즈 공식 홈페이지

또한 '인천 연고 팀'이라는 정체성에 따라 일부 팀들과 연결되기도 했다. 삼미 슈퍼스타즈, 청보 핀토스, 태평양 돌핀스, 그리고 현대 유니콘스까지, 인천을 연고로 한 팀들과 일부 연관관계가 형성되었다. SK는 창단 당시 '수원으로 떠난 현대 유니콘스'를 응원하던 인천 팬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삼미 슈퍼스타즈'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했었다.

그런데, 이 이벤트성 경기가 한때 논란을 빚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후신인 '현대 유니콘스'가 연고지를 옮겼지만 멀쩡히 프로리그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이는 '신생 팀'이라는 SK의 태도와는 다소 상충되는 태도였다.

이 때부터 시작된 SK와 현대 유니콘스 일부 팬들간의 대립은 현대 유니콘스가 '신생 팀' 키움으로 재창단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SK를 인수한 이마트(신세계)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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