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2% 넘게 하락..코스닥은 장중 1000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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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급락코스닥, 21년 만에 '천스닥'장마감은 900선26일 국내 증시가 2% 넘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4조원이 넘게 순매도했다.
서 연구원은 "기관,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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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급락
코스닥, 21년 만에 ‘천스닥’…장마감은 900선
26일 국내 증시가 2% 넘게 하락하며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4조원이 넘게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조2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2000년 9월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수 1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8.68(2.14%) 내린 3140.3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3203.96에 하락 출발한 뒤 장중 꾸준히 낙폭을 키워갔다. 오후 들어서는 3100 초반대까지 내려왔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개인은 이날 4조22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918억원, 2조2499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이날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삼성SDI(006400)(0.0%), 셀트리온(068270)(0.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2%)는 상승 마감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4.44%), LG화학(051910)이다. 또 현대차(005380)(3.27%), 삼성전자(005930)(3.02%)도 3%넘게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현대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7% 감소한 103조9980억원, 영업이익은 22.9% 감소한 2조7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언택트 관련주인 NAVER(035420), 카카오(035720)도 2% 이상 하락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5.30포인트(0.53%) 하락한 994.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과 동시에 1000을 넘어선 뒤 1006까지 기록한 지수는 오전 11시 10분쯤부터 반락했다. 이후에는 계속 990선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가 장중 1000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9월 14일(종가 기준 1020.70)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닥 지수는 3000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지만, 버블이 붕괴되면서 2003년까지 지수는 300선으로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종목들도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가 3.98% 하락했고, CJENM과 알테오젠(196170)이 각각 2.78%, 2.21% 내렸다. 상승한 종목은 셀트리온제약(068760)(2.01%), 펄어비스(263750)(1.58%) 뿐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145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92억원, 1663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039490)연구원은 "코로나로 각국 경제와 국경 봉쇄 이슈가 부각되면서 매도물량이 나왔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행정부가 추진하는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 집행이 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도 매도 물량이 나오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기관,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해 지수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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