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1호공약' 쏟아낸 박영선·우상호..與 약점 부동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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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본격적인 맞대결에 돌입했다.
박 전 장관은 26일 출마 선언에서 첫 번째 정책으로 '21분 콤팩트(함축) 도시'를 제안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오는 3월1일 완료될 예정으로, 두 예비후보의 경쟁은 3년 만에 재대결인 만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박원순 당시 시장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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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공공주택 16만호 공급·35층 층고제한 완화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본격적인 맞대결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부동산'과 '도시 계획'에 방점을 찍은 제1공약을 내세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전 장관은 26일 출마 선언에서 첫 번째 정책으로 '21분 콤팩트(함축) 도시'를 제안했다. 서울을 인구 50만명 기준, 21분 이내 교통거리인 1.5~2㎞ 범위에서 직장·교육·보육·보건의료·쇼핑·문화 등 모든 도시 기능을 만족시키는 21개 자족·다핵도시로 재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개 다핵도시에는 반값 아파트와 중소·벤처기업의 일터, 문화 및 놀이시설, 공공 보육시설, 교육기관 등을 배치하겠다고 했다. 여의도를 예시로, 국회의사당에서 동여의도로 향하는 구간도로를 지하화해 넓은 공원을 만들고, 그 자리에 수직정원형 'V자형 스마트팜'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주거 문제는 '1인 주거텔'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국회가 이전하게 되면 국회의사당에는 세계적인 콘서트 홀을, 의원회관에는 청년창업주택을, 소통관에는 창업허브를 세울 것"이라며 "서쪽 여의도 성모병원 주변엔 실버타운을 조성해 '원스톱 헬스케어'가 이뤄지는 실버타운 안심 특별구역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박 전 장관은 Δ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스마트 상점 및 스마트 공방 지원 확대 Δ남대문시장·동대문시장 주변 공방 스마트화 지원 Δ시내 거점별 글로벌 혁신창업벤처 단지 조성 Δ플랫폼형 돌봄 Δ생애맞춤형 복지 등을 추후 발표할 공약으로 언급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우 의원은 지난 12일 첫 번째 공약 회견을 시작으로 부동산 공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강변북로와 철길부터 주민센터까지 활용가능한 부지에 평수를 10평대부터 30평대까지 다양화한 공공주택 16만호를 공급하고, 투기수요를 차단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앞서 밝혔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개발이익 환수 및 소형 임대주택 확보를 전제로 재건축 추진을 유연하게 검토하고, 낙후된 강북지역 아파트 재건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표 정책인 '35층 층고 제한'을 완화할 여지도 열어놨다.
그는 "대신에 공공주택 기부채납 등 공익과 사익을 조화롭게 하는 사전협상 제도 등을 십분 활용하여 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신혼 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청년 월세 지원, 주택 바우처 등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도시 재생과 관련해서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1호선 지상구간인 Δ서울역~구로 Δ구로~온수 Δ구로~금천구청 Δ청량리~창동 구간을 전부 지하화하고, 그 자리에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2호선과 4호선, 경의선, 경춘선, 중앙선 등의 지상구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해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후보별 출마 일성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우 의원은 탄핵 정국 당시 원내대표를 지낸 경력을 강조하며 '민주정부 가치 계승'을 강조한 반면, 중기부를 이끌었던 박 전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대전환'을 내걸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오는 3월1일 완료될 예정으로, 두 예비후보의 경쟁은 3년 만에 재대결인 만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박원순 당시 시장에 패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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