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1호공약' 쏟아낸 박영선·우상호..與 약점 부동산 '돌파'

김진 기자 입력 2021. 1. 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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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본격적인 맞대결에 돌입했다.

박 전 장관은 26일 출마 선언에서 첫 번째 정책으로 '21분 콤팩트(함축) 도시'를 제안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오는 3월1일 완료될 예정으로, 두 예비후보의 경쟁은 3년 만에 재대결인 만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박원순 당시 시장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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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출마선언서 반값아파트·1인 주거텔 담은 '21분 함축도시' 제시
우상호, 공공주택 16만호 공급·35층 층고제한 완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기본주택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본격적인 맞대결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부동산'과 '도시 계획'에 방점을 찍은 제1공약을 내세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전 장관은 26일 출마 선언에서 첫 번째 정책으로 '21분 콤팩트(함축) 도시'를 제안했다. 서울을 인구 50만명 기준, 21분 이내 교통거리인 1.5~2㎞ 범위에서 직장·교육·보육·보건의료·쇼핑·문화 등 모든 도시 기능을 만족시키는 21개 자족·다핵도시로 재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1개 다핵도시에는 반값 아파트와 중소·벤처기업의 일터, 문화 및 놀이시설, 공공 보육시설, 교육기관 등을 배치하겠다고 했다. 여의도를 예시로, 국회의사당에서 동여의도로 향하는 구간도로를 지하화해 넓은 공원을 만들고, 그 자리에 수직정원형 'V자형 스마트팜'을 설치하겠다고 했다. 주거 문제는 '1인 주거텔'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국회가 이전하게 되면 국회의사당에는 세계적인 콘서트 홀을, 의원회관에는 청년창업주택을, 소통관에는 창업허브를 세울 것"이라며 "서쪽 여의도 성모병원 주변엔 실버타운을 조성해 '원스톱 헬스케어'가 이뤄지는 실버타운 안심 특별구역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박 전 장관은 Δ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스마트 상점 및 스마트 공방 지원 확대 Δ남대문시장·동대문시장 주변 공방 스마트화 지원 Δ시내 거점별 글로벌 혁신창업벤처 단지 조성 Δ플랫폼형 돌봄 Δ생애맞춤형 복지 등을 추후 발표할 공약으로 언급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출마 선언과 함께 제시한 '21분 콤팩트 도시' 계획의 여의도 조감도. 국회의사당에서 동여의도로 향하는 구간도로를 지하화해 넓은 공원을 만들고, 수직정원형 스마트팜과 1인 주거텔을 세우는 방안이다. © 뉴스1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우 의원은 지난 12일 첫 번째 공약 회견을 시작으로 부동산 공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강변북로와 철길부터 주민센터까지 활용가능한 부지에 평수를 10평대부터 30평대까지 다양화한 공공주택 16만호를 공급하고, 투기수요를 차단한 재개발·재건축을 추진하겠다고 앞서 밝혔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개발이익 환수 및 소형 임대주택 확보를 전제로 재건축 추진을 유연하게 검토하고, 낙후된 강북지역 아파트 재건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표 정책인 '35층 층고 제한'을 완화할 여지도 열어놨다.

그는 "대신에 공공주택 기부채납 등 공익과 사익을 조화롭게 하는 사전협상 제도 등을 십분 활용하여 융합 개발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신혼 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청년 월세 지원, 주택 바우처 등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도시 재생과 관련해서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1호선 지상구간인 Δ서울역~구로 Δ구로~온수 Δ구로~금천구청 Δ청량리~창동 구간을 전부 지하화하고, 그 자리에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2호선과 4호선, 경의선, 경춘선, 중앙선 등의 지상구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해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후보별 출마 일성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우 의원은 탄핵 정국 당시 원내대표를 지낸 경력을 강조하며 '민주정부 가치 계승'을 강조한 반면, 중기부를 이끌었던 박 전 장관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대전환'을 내걸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은 오는 3월1일 완료될 예정으로, 두 예비후보의 경쟁은 3년 만에 재대결인 만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박원순 당시 시장에 패했다.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서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살고싶고, 살기쉬운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2차 부동산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K철길마루 타운하우스, 123 공공주택 관련 세부적 공약을 밝혔다. 2021.1.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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