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선교회發 집단감염 지역사회로 전파..방역당국 초비상

지영호 기자 2021. 1. 26. 1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IEM국제학교의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IM선교회와 관련된 22개 시설 관련 명단을 확보해 각 지자체에 공유하고, 시설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시작된 4일 이후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에이스국제학교 방문자와 관련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비인가 IEM국제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2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오후 IEM국제학교에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 될 학생들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1.25/뉴스1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 IEM국제학교의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에 걸렸다.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BTJ열방센터 등과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로 번질 조짐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금까지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1명이다. 강원도 홍천군 A교회에서 진행된 영어캠프에 참석했던 대전 IEM국제학교 학생 등 4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숫자가 늘었다.

방대본은 대전 IEM국제학교 집단감염 사례 관련 현장평가 결과 80%의 발병률을 나타냈다며 지난 4일부터 시설에서의 지속적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확진자들이 증상 발생기간 중 식당, 미용실, 자택 등을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추가 환자를 조사 중이다.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도 현실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북구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TCS국제학교와 B교회, 어린이집으로 전파돼 이 지역에서만 3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용인시 요셉TCS국제학교에서도 1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용인 사례는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아 방대본 집단감염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용인 사례까지 포함할 경우 IM선교회 관련 총 확진자는 214명으로 불어난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펼치고 있다. IM선교회와 관련된 22개 시설 관련 명단을 확보해 각 지자체에 공유하고, 시설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시작된 4일 이후 IM선교회, IEM국제학교, TCS에이스국제학교 방문자와 관련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자체 역시 이들 시설뿐 아니라 다른 비인가 국제학교에 대한 선제검사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 학교가 비인가 대안학교여서 현황 파악조차 쉽지 않은 상태다. 현재 법적 요건을 충족한 대안학교는 45곳이지만 300여곳이 비인가 상태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이렇자 IM선교회 집단감염이 신천지나 BTJ열방센터처럼 종교시설에서 촉발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이들 시설은 밀폐된 환경에서 노래와 통성기도, 집단생활을 하는 등 코로나19 전파가 용이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IEM국제학교 등도 학생의 교육과 신앙을 모두 책임진다는 이유로 집단생활을 하는 교회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돼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최근 교회 감염은 대면예배가 아닌 소모임을 중심으로 밀폐된 실내에서 노래하고 통성기도하고 식사를 통한 감염이 많다"며 "마스크를 쓸 수 없거나 쓰더라도 침방울이 많이 생기면서 전파 차단이 안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에 기도원, 수련원 등 방역 사각지대에서의 숙박, 식사 제공을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결혼 전날 여사친과 성관계 남편…"아내랑 하는건 노동하는 기분"18세 아들 앞에서 가슴 드러낸 55세 여배우…"인간이 아니야"아이언 사망에 전 여친이 SNS에 올린 사진…"해방감 느끼나"아들과 술 마시던 70대 사망…경찰한테 아들이 한 말며느리 노출 사진에 시아버지 '좋아요'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