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년 연속 매출 100조원대.. 아이오닉5, 3월 유럽서 첫 출시

변지희 기자 2021. 1. 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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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9% 감소한 2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 3분기에 품질충당금 2조13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감소한 104조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4분기 매출액은 29조2400억원으로 5.1%, 영업이익은 1조6410억원으로 40.9% 늘었다.

현대차는 이날 올해 판매 목표와 전략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올해 목표 판매대수는 작년보다 11.1% 증가한 총 416만대로 내수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다. 올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처음으로 탑재되는 아이오닉5는 3월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제네시스도 올해 G80 전기차와 전용 플랫폼 기반의 중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전기차 판매목표는 작년 10만대에서 60% 증가한 16만대로 잡았다.

아이오닉5./현대자동차 제공

◇3분기 충당금 반영에 작년 영업익 22.9% 감소

현대차는 이날 ‘2020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매출 104조원, 영업이익 2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19년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은 데 이어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2조1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감소했다.

판매 대수는 국내 78만7854대, 해외 295만6890대로 총 374만473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4%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6.2% 증가한 반면 해외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9.7% 줄었다.

차종별 판매 비중을 보면 고수익 차종인 SUV의 경우 팰리세이드, 투싼 등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43%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2%포인트 증가한 3.7%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이 1조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제네시스 GV80, G80 등 수익성이 높은 차 판매 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었다. 매출액은 29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4분기 판매 대수는 국내 20만4200대, 해외 93만5400대 등 총 113만9600대로 집계됐다. 내수는 5.0% 증가한 반면 해외에서는 6.6%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다.

제네시스 GV70./현대자동차 제공

◇아이오닉5 3월 유럽 이후 한국, 미국 순차 출시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로 세웠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4∼5%로 제시했다. 미래 성장을 위해 올해 설비 투자는 4조5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 3조5000억원, 전략 투자 9000억원 등 총 8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제네시스 등 고급차와 SUV,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의 경우 올해 4개 차종을 출시한다. 우선 중국에선 미스트라EV를 출시하고, 3월에는 아이오닉 5를 유럽에서 선보인다. 아이오닉5는 이후 한국과 미국에 순차 출시한다. 전기차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10만대가 판매됐는데 올해는 이보다 60% 증가한 16만대 판매가 목표다.

제네시스는 작년에 신형 G80과 GV80 출시를 통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2만8000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G80 전기차와 전용 플랫폼 기반의 중소형 SUV를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전동화 라인업을 점차 확대해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작년 말 출시된 GV70의 경우 상반기 미국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목표는 20만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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