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형 와이번쓱 어때?"..신세계 구단명 두고 와글와글

김승한 2021. 1. 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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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 제공=신세계]
신세계그룹이 26일 SK와이번스 지분 인수 결정을 공식화한 가운데, 구단명과 관련된 팬들의 재미있는 추측이 이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MLBPARK 등 온라인 야구커뮤니티에서는 신세계그룹의 SK와이번스 인수가 유력시되던 전날부터 팬들이 추측한 구단명과 관련된 글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가장 추천이 많은 이름은 '이마트 트레이더스'다. 한 팬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가장 입에 잘 붙고 자연스럽다"며 "심지어 발음하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네이밍이) 살짝 길긴 하지만 뭔가 세련되고 원래 있던 야구단 이름 같다"고 했다.

기존 '와이번스'를 유지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마트 와이번스', '신세계 와이번스' 등을 추천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기존 SK와이번스 팬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제발 '와이번스'라는 이름은 계승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독특한 의견도 나왔다. "매일 승리하자는 의미로 '이마트 에브리원' 어떤가요?", "30대 저격해서 이마트 일렉트로맨즈로 해주세요", "노브랜드 와이번스 어때요" 등의 의견도 있었다.

신세계그룹 영어 약자인 SSG를 스스로 '쓱'이라고 부르고 있는 만큼 쓱(SSG)을 활용한 '이마트 쓱스', '와이번쓱' 등의 제치 있는 네이밍도 눈길을 끌었다.

이전부터 언론에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 '이마트', '신세계'라는 네이밍에 대한 반응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한 누리꾼은 "'이거 이마트에서 샀어'라는 생활표현이 있는 것처럼, 이마트라는 이름 자체가 생활언어로 자리잡은 만큼 '이마트'처럼 간편하고 좋은 이름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구단명 이름으로 '이마트'가 유력하다는 한 언론매체의 보도를 캡처하고 글을 쓴 누리꾼은 "입에 전혀 안 감긴다"고 했고, 댓글에는 "동의한다. 야구단 이름으로 진짜 별로다" 등으로 반응했다.

[사진 =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에도 야구단 인수 소식을 들은 팬들이 몰려와 희망사항과 의견을 늘어놓았다

지난 25일 정 부회장이 올린 '구황부추로 부추잡채 만들었음'이라는 짤막한 글에는 이번 야구단 인수와 관련되 댓글로 도배됐다.

팬들은 "제발 이름을 이마트 와이번스로 하지 말아주세요 간곡한 부탁입니다", "유니폼에 이마트만 박지 말아주세요", "제발 SSG 와이번스" 등 네이밍에 '이마트'를 빼달라는 의견을 댓글로 적었다.

이외에도 "용진이 형 와이번스 사줘서 고맙다" "그 혹시 인수하면 쓱튜브 출연 해주시나요?", "유니폼 색깔만 제발 노란색 빼고 해주세요" 등의 요청도 이어졌고, '이마트 원플러스원', '스타벅스 사이렌오더스' 등 네이밍 추천도 간간히 올라왔다.

한편 이날 신세계그룹이 밝힌 SK와이번스 인수 자금은 1352억8000만원이다. 100% 지분인수를 통해 이뤄지며 다음 달 23일 본계약을 체결하고 3월 공식 출범한다. 네이밍이 확정되고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구단은 올해부터 리그에 참여한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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