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유동성 공급자 역할 하기도"

김현정 2021. 1. 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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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가 우리 증시의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데이비드웡 AB자산운용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26일 오전 '2021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주제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단기적으로 보면 공매도는 증시의 변동성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유동성 공급자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즉 공매도가 시장의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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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공매도가 우리 증시의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데이비드웡 AB자산운용의 선임 투자 전략가는 26일 오전 '2021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주제로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단기적으로 보면 공매도는 증시의 변동성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유동성 공급자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목해야 할 점은 주식을 가장 먼저 사는 투자자는 공매도 포지션을 커버하고자 하는 공매도자들"이라면서 "공매도자가 자기 포지션에 만족하고 이익을 실현하게 되면, 다시 주식을 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진화된 환경에서 공매도자들이 유동성 제공자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공매도가 시장의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챙기는 투자기법이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금지된 상태다. 오는 3월 종료되는 공매도 금지 조치의 연장 여부를 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반대' 주장은 거세지고 있다.

또 이날 웡 전략가는 미국 증시와 한국의 증시 성격이 상호 보완적인 만큼 균형적인 자산배분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기 회복 사이클이 강력할 때 한국 주식 투자 수익률이 높다"면서 "한국 주식 시장은 비중이 큰 종목이 경기에 민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주식은 경기 하락기에 방어적 성격이 강해 미국 주식을 60% 이상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AB운용은 미국과 한국 모두 국고채 금리가 올라가고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당분간 각 나라의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는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재흥 채권 부문 선임 투자 전략가는 "한국과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르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금리 수준이 코로나19 금리 이전 수준으로 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발(發) 부채가 쌓여 긴축 통화 정책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만큼, 각 나라는 초저금리 상황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여러 이슈에서 섣부른 기준금리 상승은 경제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라면서 "시장 금리가 일정 부분 상승한다면, 중앙은행이 시장에 개입하는 방법이 동원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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