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블럭 밖으로 코로나 백신 수출 통제 움직임

윤재준 2021. 1. 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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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생산 차질에 유럽연합(EU)이 대륙 밖으로의 백신 수출 통제라는 초강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BBC를 비롯한 유럽 언론들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앞으로 수주동안 백신의 유럽 배포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소식에 타대륙으로의 백신 수출을 통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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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에서 제조한 코로나19 백신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공군 비행장에서 하역되고 있다.로이터뉴스1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백신 생산 차질에 유럽연합(EU)이 대륙 밖으로의 백신 수출 통제라는 초강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BBC를 비롯한 유럽 언론들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앞으로 수주동안 백신의 유럽 배포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소식에 타대륙으로의 백신 수출을 통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럴 경우 오는 2~3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1000만명 분을 도입하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집행위원은 “유럽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유럽의 코로나 백신 제조업체들이 대륙 밖으로 배송하는 모든 계획을 사전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EU의백신 수출의 완전한 투명성을 요구한다며 “앞으로 제3국으로 수출할 경우 의무적으로 사전 통보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3~5월 보호 장비의 타대륙 수출을 규제한 바 있다.

EU집행위원회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생산 차질 문제를 논의했으나 성과없이 끝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의 백신 수출 통제 움직임은 미국과 EU를 떠난 영국에 비해 배포 규모가 적은 것에 초조함을 보이는 것이며 또 부족한 공급량으로 인해 확보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EU집행위원회와 27개 회원국은 지난 22일 아스트라제네카가 올해 1·4분기 코로나 백신 생산량이 당초 계획했던 것의 절반 이상 적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크게 반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회 위원장은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에게 EU가 구매를 약속한 백신 4억회 분을 제공해줄 것을 다시 요구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을 최대한 앞당겨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쓰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U가 구매하기로 한 4억회 분은 약 4억4600만명인 유럽 인구의 절반을 접종시킬 수 있는 분량이다.

현재까지 EU 국가들의 백신 접종은 인구 100명 당 2회에 못미쳐 10회 이상인 영국, 6.6회인 미국에 비해 진행이 미비한 상태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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