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올해 아챔 조별리그도 조별로 한 곳에서 몰아 개최
[스포츠경향]
코로나19 여파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각 조별로 한 곳에서 치러진다.
AFC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발표했다. 여전한 코로나19 확산세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던 조별리그도 조별로 한 지역에 모여 개최하는 것이 주요 변화다. AFC는 지난 시즌에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회를 중단했다가 재개하면서 잔여 일정을 동·서아시아 지역별로 한곳에서 소화한 바 있다.
올해 대회 조별리그가 치러질 지역은 오는 27일 조 추첨이 끝난 후 AFC가 참가 클럽의 국가협회를 대상으로 유치 신청 공고를 하고서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 팀이 속한 동아시아지역의 경우 오는 4월 7일 예선 경기로 2021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플레이오프는 4월 14일 예정됐다. 조별리그는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다. 16강전은 9월 14일 또는 15일, 8강전은 9월 28일 또는 29일 단판으로 치른다. 이후 준결승 1·2차전이 10월 20일과 27일, 서아시아지역 최강팀과 대결하는 결승 1·2차전이 11월 21일과 27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개최된다.
서아시아지역은 4월 7일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고 4월 14∼30일 역시 한곳에 모여 조별리그를 치른다. 9월 13일 또는 14일 16강전, 9월 27일 또는 28일 8강전을 단판으로 개최하고 10월 19일과 26일 준결승 1·2차전을 연다. K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ACL 챔피언 울산 현대와 K리그1(1부) 우승팀 전북 현대가 올해 대회 조별리그에 참가한다.
지난해 K리그1 3위 포항 스틸러스와 5위 대구FC는 플레이오프부터 치른다. 포항은 태국 랏차부리 FC, 대구는 역시 태국의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 각각 홈에서 단판 경기로 조별리그 진출을 가린다.
올해 대회부터는 조별리그 참가 팀이 종전 32개에서 40개로 확대돼 동·서 아시아지역별 4개 팀씩 5개 조, 총 10개 조로 나뉘어 16강 진출을 다툰다. 동·서아시아지역별로 5개 조에서 1위를 차지한 5개 팀과 각 조 2위 중 성적순으로 3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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