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출금리 내렸더니 수요 3배 급증

김유신 2021. 1. 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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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셋째주 1331억원 대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마련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대출 금리가 최대 2%포인트 인하된 이후 수요가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실행된 소상공인 2차 대출 건수는 7378건, 대출 총액은 13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둘째주 실행된 대출 건수(2662건)와 비교해 2.8배 늘어난 수치다. 대출 금액은 지난주(503억원)보다 2.6배 증가했다.

대출 수요 증가는 지난주 접수분부터 금융지원 최고금리가 최대 2%포인트 인하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은행권은 18일부터 접수되는 '소상공인 2차 대출' 최고금리를 4.99%에서 3.99%로 낮추는 한편 6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 1%포인트를 추가 인하해 2%대 금리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보증료 부담도 줄어들어 5년 대출기간 중 1년 차 보증료율은 0.9%에서 0.3%로 0.6%포인트 인하됐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정부가 마련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7일 기준 소상공인 약 79만명에게 18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공급됐다. 집합제한 업종 임차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 14일 추가로 마련된 1000만원 추가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한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추가 대출이 시작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동안 총 1만3060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11일부터 지급이 시작된 버팀목 자금 지원 대상 중 200만원을 신청할 수 있는 임차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대출 프로그램이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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