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준비 본격 착수

42개 이상 백신접종센터 설치 예정
지역협의체 구성해 백신접종 참여할 의료기관 모집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1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광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준비하고 있다. 2020.12.16.jtk@newsis.com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42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를 설치하고, 접종에 참여할 의료기관 선정 작업도 개시한다.

정부의 백신 도입이 2월 초로 앞당겨짐에 따라 접종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정부가 설치할 접종센터는 모두 250곳으로, 행정구 기준으로 1곳 이상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도는 최소 42개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접종센터는 체육관이나 시민회관 등 많은 사람들을 소화할 수 있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우선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시·군별 후보지를 선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신을 보관할 초저온 냉동고를 센터별로 준비하고, 접종 위탁 의료기관 선정도 추진한다.

접종위탁의료기관은 기존 독감예방접종을 위해 지정한 병원과 그 외 질병관리청의 기준에 맞는 기관을 중심으로 2700여개 기관을 후보지로 정해 선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

도는 백신접종에 참여할 의료기관 모집과 인력 협조를 위해 민관 협력 경기도 지역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지역협의체는 경기도 의사회·간호사회·병원회, 감염내과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다.

또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준비를 위해 경기도 예방접종추진단 산하에 '경기도 코로나19백신 전략기획단'을 민관협력형으로 구성한다. 전략기획단은 전문 교수, 역학조사관, 공공의료지원단, 감염병관리지원단 등으로 구성해 백신관련 과학적 논의, 경기도 특화 프로그램개발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3차 대유행 상황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의 감소세를 유지해야 한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5인 미만 사적모임 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방역지침을 꼭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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