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24시] "AI로부터 따오기 지켜라"..창녕군, 24시간 비상근무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2021. 1. 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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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체계 완료
창녕군, 신규 인력 유입 다양한 귀농 정책 추진
NH농협 창녕군지부, 이웃돕기 성금 기탁

(시사저널=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따오기복원센터 직원이 25일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창녕군

지난 1월23일 경남 창녕군 영산천 인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8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자 창녕군이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를 지키기에 나섰다.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 직원들은 25일부터 24시간 비상합숙근무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비상 방역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AI 차단을 위해 하루 2회 이상 번식케이지 내부 및 복원센터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이와 함께 24시간 CCTV를 통해 따오기의 건강상태, 분변상태, 먹이 섭취량 모니터링 등 방역과 따오기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창녕군이 사육 중인 따오기는 360여 마리다. 방사한 따오기 중 30마리가 무리를 지어 인근에서 서식하고 있다. 현재까지 창녕 우포따오기가 AI에 감염된 사례는 없지만, 다른 조류처럼 겨울철에 무리를 지어 서식하기 때문에 창녕군은 AI 차단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상합숙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직원들의 노력으로 조류인플루엔자를 원천 차단해 지난 10년간의 노력으로 복원에 성공한 따오기를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창녕군 코로나19 예방접종 센터로 지정된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전경. ⓒ창녕군

◇창녕군,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체계 완료

창녕군은 차질없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예방접종시행 추진단을 구성·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창녕군은 지난 18일부터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추진단을 시행총괄팀 등 5개 팀 35명으로 꾸리고 접종 시행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했다. 이 중 지역협의체는 창녕의사회 등 민·관 합동으로 11개 기관 16명으로 구성했고, 이상반응 발생에 대비한 신속대응팀은 관내 응급의료기관인 한성병원 의료진과 보건소 공보의·간호사 등 5명으로 구성했다. 앞서 추진단은 향후 접종요원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창녕군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 군민 70%인 약 3만 8000명이다. 국가우선접종 대상자가 정해지는 순으로 순차적으로 접종한다.

한정우 군수는 "예방접종 추진단을 통한 준비를 신속하고 빈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의 백신 공급 일정에 맞춰 군민들이 차질 없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녕군청. ⓒ창녕군

◇창녕군, 신규 인력 유입 귀농 정책 추진

창녕군은 신규 농업인력 유입을 위한 다양한 귀농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창녕군은 만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최장 3년간 월 100만원 상당 정착금을 지원한다. 특히 농업 창업을 희망하는 귀농인에게 최대 3억원까지 융자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또 젊은 인력 역량을 강화하고 인력 외부 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선도 농업법인 등이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하면 연간 1200만원을 지원하는 농촌 취업 인턴제도 추진한다.

창녕군 관계자는 "젊은 농업인 유치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업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실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며 "귀농인들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5일 NH농협 창녕군지부 최정권 지부장(오른쪽)가 한정우 창녕군수에게 창녕사랑상품권 1000만원을 기탁했다. ⓒ창녕군

◇NH농협 창녕군지부, 이웃돕기성금 1000만원 기탁

NH농협 창녕군지부가 설 명절 맞아 창녕사랑상품권 1000만원을 창녕군에 기탁했다.

26일 창녕군에 따르면, 최정권 지부장과 진연식 창녕군청 농협출장소장은 25일 한정우 군수실을 방문해 상품권을 전달했다. 기탁된 상품권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층 2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NH농협 창녕군지부는 지난해에도 창녕사랑상품권 10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코로나19 특별성금 500만원과 재해구호물품(500만원 상당), 이웃돕기 성금 500만원을 기탁하는 등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최정권 지부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고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마음만은 따뜻한 설 명절이 됐으면 한다"며 "농협은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정우 군수는 "이번 설 명절에도 어려운 이웃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뜻깊은 기탁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군민 모두가 따뜻하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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