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 노조' 불안 가중..28일 합의 도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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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KT파워텔 노조와 매각 관련 협의 시작 단계부터 합의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파워텔 내부에선 KT가 이사회 매각 결정에 앞서 사전 협의과정이 없었고, 노사 협상 테이블에도 직접 나서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KT는 지난 25일부터 KT파워텔 노조와 매각에 따른 협의를 시작했으나 KT파워텔 노조 측은 협상테이블에 KT가 직접 나서지 않고 KT파워텔 임원이 KT 측 결정을 전달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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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KT파워텔 노조와 매각 관련 협의 시작 단계부터 합의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파워텔 내부에선 KT가 이사회 매각 결정에 앞서 사전 협의과정이 없었고, 노사 협상 테이블에도 직접 나서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쟁점은 KT파워텔 직원들의 고용 승계, 임금·처우 등으로 귀결된 상태. KT는 직원 처우를 최우선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5일부터 KT파워텔 노조와 고용 승계, 임금승계, 처우 등 매각 관련 협상에 돌입했다. 사측과 노조는 오는 28일 또 한차례 협상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 22일 자회사인 무전기업체 KT파워텔을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 업체 아이디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KT는 지난 1월 11일 KT파워텔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아이디스를 선정했고, 협상 절차를 거쳐 KT가 보유한 KT파워텔 지분 44.85% 전량을 406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아이디스 측의 잔금 지급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KT 파워텔 내부에서는 아이디스 매각을 앞두고 직원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박갑진 KT파워텔 노조위원장은 "사측은 이사회 결정 전까지 직원들에 아무런 고지를 않았다"며 "KT 브랜드를 보고 입사한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다른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직원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까지 힘들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T는 지난 25일부터 KT파워텔 노조와 매각에 따른 협의를 시작했으나 KT파워텔 노조 측은 협상테이블에 KT가 직접 나서지 않고 KT파워텔 임원이 KT 측 결정을 전달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박 위원장은 "사측(KT파워텔)에서 우리가 왜 매각이 됐는지, 아이디스가 우리 직원들을 어떻게 대우해줄 것인지 자세한 설명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8일 사측과 협의 일정을 잡았으나, 잔금 날이 다가오고 있어 직원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상황"이라며 "KT 노조위원장과 그룹사 노조에서도 KT파워텔 노조에 힘을 실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KT는 "고용승계 부분을 우선시해서 매각사인 아이디스를 선정한 것으로 노조와 협상이 필요하겠지만, 직원 처우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방침"이라고 말해 향후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혜리기자 chewoo@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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